버스탑승시 통화자제 및 큰소리 주의 매너는 기본 에티켓이라고 생각합니다
버스 안내 음성에서도 수시로 나오는 문구이기도 하고요
당연하다고 생각한 부분인데 면전에 모욕적인 언사를 들으니 씁쓸해 의견을 구하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송년회를 겸해 지인들을 만나고 귀가하던 버스에서였습니다
시간은 조금전인 11시경입니다
제 앞자리 앉으신분이 이어폰 낀 채로 마이크부분 손에 쥐고
까랑까랑하게 깔깔거리면서 통화중이었습니다
이어폰 끼고 드라마를 보던 제 귀에 드라마 소리를 뚫고 들릴 정도였습니다
버즈 아니고 이어폰으로 하얀이어폰에 마이크부분 쥐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분의 어깨를 두드리고 손으로 쉿하는 모션을 취했습니다
다른 행동도 말도 없이 쉿모션이 전부였어요
조용해진다 생각해서 전 다시 드라마에 집중했습니다
잠시후에 계속 들리는게 불편해서 다른버스로 환승하려고 하차벨을 누르고 참았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불쑥 몸을 돌리더니 절 힐끔거립니다
눈이 마주쳤는데도 빤히 보고 훑습니다 그것도 서너번을요
아예 창가에 등을 기대고 옆으로 앉아서 절 힐끔거리면서 통화하더군요
버스 뒷자리 뒷바퀴 근처 2인석인데 아예 창문을 등받이삼아 폰을 보면서 저를 힐끔거렸어요
그분의 목소리가 점점 더 선명하게 들렸습니다
"짜증나잖아. 나만 떠들어? 나만 말하고 있는게 아니잖아. 내가 뭘 했다고 그러는거야? 다들 옆자리랑도 떠들잖아. 몰라. 모르는 사람이야.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르겠고. 짜증나게 그래. 지가 뭔데? 야, 내린다. 누구긴 나 짜증나게 만든 사람이지."
이어폰을 끼고도 선명한 저 말들을 뒤로하고 전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이어폰을 끼면 주변 소리가 어느정도 차단되어 자신의 목청이 커지는걸 인지하기 어렵다는걸 그분은 모르신걸까요?
다른분들도 뭔가 옆자리와 떠드는걸로 보이긴 했지만 아예 들리지도 않았고 그분 목소리만 선명하고 컸습니다
사실 이점을 지적할까 싶었지만 집을 얼마 안 남기고 피곤한지라 그냥 내렸습니다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던 길인데 기분이 확 가라앉네요ㅠ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굴었을까요?
버스탑승시 통화자제 및 큰소리 주의 매너
투표 종료
총 178명 참여
비매너가 맞다
151(85%)
참견이 과하다
18(10%)
모르겠다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