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아버지와 저는 사이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서울 하위권 대학교를 나와서 현재 중견기업에서 나름 제 연차 친구들만큼은, 아니 조금 더 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깡시골에서 명문대를 나와 돈 악착같이 모아서 현재 꽤 사시는 아버지는 예전부터 저를 사람취급을 안했습니다 학생때는 달에 한두번은 아버지 기분이 좋지않으실때 매타작도 많이 맞았습니다 다른 형제는 전교권 엘리트라 맞을 시간 별로 없었구.. 요즘엔 손찌검은 못해도 으름장놓고 말자르고 눈부라리시는것은 여전하구요 명문대나온다른형제말고 저는 이런 위치입니다 이게 다 사랑으로 그런거다 표현이 서투른거다라고 생각하고 살다가 아버지가 대학원에 가라고 지금 네 학벌로 아무것도 못한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아 그러면 나이도 꽤나 들고 아버지 소원이기도 하고 나도 대학원가면 2년간 직장다니며 공부만 해야 되지만 인생에 그래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대학원비는 본인이 내야지만 세액공제가 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대학원도 가고 해당 세액공제도 받아 내집마련에 보태고 싶기도 해서 열심히 준비해보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공부를 하며 시간도 돈도 많이 썼습니다 원서비가 10만원 학과접수하는 퀵보내는데 5만원 관련자격증 준비에 돈백만원.. 꽤나 돈이 들더군요 그렇게 해서 이번에 원하는 대학 모두 합격을 하고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뭐때문에 화가나 잏었는지 받자마자 고래고래 소리지르시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감사합니다 붙었습니다 하고 아버지께 말씀드렸습니다 어쨌든 석사학위 따는데 동기부여도 되었으니까요 그런데 세액공제 이야기를 하는데 저에게 "너는 내가 돈을 내주는데 그돈 가져보겠다고 그런말하냐"고 하더라구요 그말듣는데 조금 멍했습니다 아니 내가 등록금을 내야지만 공제가되는 정보를 이야기했는데 무슨 돈에 미친사람을 만드는 것같아서요 솔직히 말해서 제가 가지려고했던것 맞습니다 근데요 제 형제는 집살때도 지원해주시고 대학입학때도 50만원준것 제가 다 알고 있거든요 형제한테 들어서 저는 입학식때 같은 학교간 친구네 가족이랑 밥먹을때 설렁탕말고 도가니탕 시켜달라고했다가 핀잔듣고 친구어머니가 몰래 계산해주셨구요 근데 이거 어차피 아버지가 내면 공제가 거의 없습니다 제가 나와살고 있어서 제가 내야지만 공제가 된대요 근데 저한테 그돈 가질생각을 하냐고 막 뭐라고 하는데 길거리에서 애처럼 엉엉 울었습니다 여자친구랑 헤어진것보다 백배는 서러워서요 그러니까 "이거 돈을 주게되면 증여세가 2000이 나간다 말을 잘못했다"고 하셨어요 근데 저는 이제 너무지쳐서 대학원이고 뭐고 다 등록안하고 그냥 회사 열심히다니고, 나를 좀 찾으면서 나라도 날 응원해주고 살고 싶구요 총 3000만원드는 대학원 비용중에 증여세가 2000이 나가거나 세액공제받는 450보다 많이나갈수가 있는건가요? 맞는말하신건맞나요? 세금을 아버지가 자식한테 학비하라고 준게 66프로가 떼지는게 맞다고 제가 오열을하는 와중에도 "너가 몰라서 그렇다 본인이 그정도 상식을 모를리가 없는데 세액공제 이야기해서 욱해서 그랬다"고 하는데 ... 허탈하게 웃으면서 글쓰고있습니다 제가 돈에 미친거 맞나봐요 근데 아시는분 혹시 있으시면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한테 거지취급받고 집가는길
23년 12월 08일 | 조회수 14,740
힘
힘들었어
댓글 6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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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
찰리스럭
23년 12월 08일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인 것 같습니다.
글에서는 아버님께서 윽박과 달래기를 번갈아가며 하시는 것으로 읽히네요.
결국 글쓴분의 죄책감을 유발하는데도 성공하고 계시구요.
얼핏 대학원 합격 소식에 아버님 반응은 학벌격차의 자부심에 위협을 느끼셨던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아버님이 동기부여한 대학원을
아버님께 학비 지원받아 가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대학원은 본인의 의지가 강하시다면 진행하되 학비를 지원받지 않겠다고 전하는 것이 좋으실 것 같습니다. 그도 아니라면 원하시는대로 결정하셔야 하겠구요.
가스라이팅의 유일한 대처는 거리두기인데 가족관계여서 더 어려우실텐데요.
하나씩 관계에 선을 긋고 본인을 찾아가보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의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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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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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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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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