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운동에서 에러가 적게 되는 길

2023.11.11 | 조회수 377
꿈틀이
우리가 흔히 쓰는 속담이나 관용어에 삶의 진리를 관통하는 표현들이 많다고 봅니다. 어떤 분야에 통달했을 때 "눈이 트였다." 란 표현을 하지요. 테니스운동을 오랫동안 하면서 이 말을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을 십여년 전쯤에 한 적이 있지요. 6개월간 난타를 열심히 치다보니 어느 순간 공이 더욱 뚜렷하고 슬로우 비디오처럼 여유있게 보이기 시작하였지요. 그 후부터 어떤 강한 공도 두렵지 않고 받아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지요. 이 변화에 대해서 나름 분석해서 내린 결론이 위의 관용구와 연결되어 한번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비단 테니스에 국한된 내용은 아니라고 봅니다. 테니스에서 스트로크를 치다보면 공끝의 변화를 끝까지 눈으로 추적해서 뇌가 인지하는 상황에서 훈련으로 축적된 몸의 반응과 마지막 0.1초의 순간엔 보지 않고 그냥 감각(감)으로 휘둘러 쌓인 몸의 반응은 큰 차이가 있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를 편의상 100등분 점수로 평가하면, 감각으로 휘둘러도 50~60점 정도는 넘길 수 있는데 에러가 많습니다. 아주 뛰어난 감각을 가진 사람은 70~80점까지 갈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쓸데없는 에러가 많다고 봅니다. 감각으로 휘둘러도 어느 정도 운동이 향상되는 느낌이니 일반인은 착각으로 계속 감으로만 치고 있는 것이지요. 반면에 볼이 스팟 포인트에 맞는 순간까지 볼끝에 집중하는 사람은 80점에 쉽게 도달하며, 스트로크 뿐만 아니라 발리, 스매싱 등 에러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지요. 특히 상대의 볼이 강하고 까다로울수록 받아칠 수 있는 능력은 더욱 향상된다고 봅니다. 이런 모습은 대부분 구기운동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타율이 높은 야구선수는 배팅장면에서 투수의 손끝부터 배팅까지 볼의 변화를 끝까지 추적하는 눈의 집중력이 뛰어남을 볼 수 있지요. 축구에서도 요즘 손흥민의 슛 동작의 슬로우 모션을 보면 끝까지 볼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볼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차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테니스에서 페더러의 타격을 슬로우 비디오로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스팟 포인트에 볼이 맞는 순간까지 볼끝에 시선을 집중하면서 타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코 마지막 타격순간에 다른 곳을 보지 않습니다. 이 습관이 뼈에 새겨진 선수는 슬럼프에 쉽게 빠지지 않고 감정변화에 영향을 덜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훈련과정에서 동체시력이 점프업한 경험을 해야 하고 이것을 원리적으로 이해를 해야 훌륭한 선수가 된다고 추정합니다. 이 동체시력은 옆에서 볼 때와 정면에서 볼 때에 차이가 있습니다. 즉, 같은 속도의 볼이라도 옆에서 볼 때 60 프레임의 카메라가 찍은 동영상이라 가정해 보면, 정면에서 볼 때는 120 프레임으로 찍은 것과 같은 영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는 인류진화과정에서 생존을 위해 신체적인 차이가 만들어 진 결과라고 보는데, 이는 달려드는 동물이나 날라오는 돌과 창과 화살을 피해 살기 위해서는 정면에서 오는 물체에 더 빠르게 반응을 해야만 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갤러리가 옆에서 보면서 '저걸 어떻게 받아' 라고 생각하는 볼도 선수는 그렇게까지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암튼 눈이 트인다는 이 말속에 함축된 의미가 구기운동 뿐만 아니라 모든 움직임이 있는 운동에서 눈을 통한 정보가 뇌에서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raw data를 입력하는 눈을 올바르게 사용해서 동체시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오래 전 누군가가 체득하고 일갈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는 만큼 보일 수도 있고, 보이는 만큼 알 수가 있고 여유가 생기는 것이지요. ^^ 여러분의 자녀에게도 이 원리를 알려주면 운동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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