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it쪽 인프라에 입사한지 8개월된 신입사원입니다. 제목대로 저희 사수님은 너무 착하세요..
저랑 띠동갑 차이가 나는데, 소심하시고 말수도 적으시고 항상 웃고 계시고 화내는 모습도 한번도 못봤어요. 소심하셔서 원래 계셨던 분들도 제 사수님보고 제발 싫은 말은 해야한다면서 걱정하십니다.
인프라쪽 계시는 분은 알다시피 야근이 많은데 저희 사수님은 군말없이 매일 남아서 작업하시고 모니터링 하시다가 가십니다.
매번 저한테는 쉬운 작업들을 주시고 먼저 퇴근하라고 하시고 본인은 9시,10시 이렇게까지 거의 5일중 4일을 남아서 일하고 가십니다..
문제는 저한테 일을 너무 안주시는 것인데.. 이게 한 8개월 되다보니 제가 무능력해서 안주시는건지.. 저를 배려해서 그러시는건지 마음이 불편하네요..
데이터 삭제 작업같은거는 버튼 하나 누르고 2시간 기다리는거여서 제가 할테니 먼저 집에 가시라고 했는데, 본인이 한다면서 저보고 먼저 가라고 매번 그러세요.. 제가 25살이라 조금 이른 나이에 취업을 해서 맨날 놀아야하는데 회사와서 어쩌냐고 안쓰럽게 보시는데, 저는 일을 많이 배우고 싶거든요ㅠㅠ
너무 좋은 사수님을 만나서 행복하고 그러지만 가끔가다가는 마음이 불편하고 제가 무능력한건지 회의감이 드네요..
좋으시지만 소심하신 상수분들 둔 사람들 혹시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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