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직관련한 고민이 있어 평소 눈팅만하던 리멤버 게시판에 선배님들의 고견을 여쭙습니다.
저는 5년차 회사원입니다. 여러군데 이직하다가 현재 직장에 2년차 재직중입니다.
지금 제가 처한 상황을 간략히 설명드리면,
제가속한 부서에서 혼자 전문직종에 해당하는 신분이다보니, 제가 메인으로 하는 업무가 많은 편입니다.
나름 꼼꼼하게 일처리를 하는 편이어서 윗분들에게 인정도 꽤 받는 편이구요.
문제는 제가 수행하는 업무는 저말고는 못하다보니, 부서업무가 저에게만 너무 과중하게 몰린다는 점입니다.
이전에는 저같이 전문직군인 분이 한분 더 있었는데, 그분이 상사와의 불화로 퇴사하고 그분자리에 상사분과 친분이 있던 과거 퇴사한 비전문직군 직원분을 다시 불러서 채용하고, 이후 1년가까이 보충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제 직군이 해야할 업무는 어떤 이슈로 인해 오히려 이전에 비해 두배이상 늘었는데 말이죠.
채용을 해달라고 몇번을 말해봐도, 알았다는 말뿐 공고조차 올리지 않고있구요.
너무 안좋은점만 썼는데 그래도 부서에서 많이 인정받아 인센티브도 받고 고과도 좋게 나올 것 같습니다. 또한 나름 제 업무상 편의등을 봐주려 하는게 보인다는 점(그래도 도움은 안됩니다)
그리고 부서안에 사람 피말리게하는 또라이(?)는 없다는점, 나름 야근은 많이 안하고 칼퇴하는 수준이라는점(대신 업무시간내내 쉴새없이 일해야함), 그리고 업무상 상사도 제가하는일에 딴지를걸지 못해서 업무를 하는데 철저하게 제가 주도해서 할 수 있다는것 정도 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던중 다른곳에 지원해서 합격을 하고 연봉협상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가기로한다면 기본연봉 천만원정도는 업될것 같기는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제가 속한 전문직군으로 이루어진 팀 자체가 있어서 홀로 과중한 업무를 할것같진 않습니다.
외근은 한달에 일주일정도 있으며 나머지는 재택근무입니다.
망설여지는 부분은, 이미 제 이직횟수가 꽤 된다는점.
그리고 이직할 회사는 면접때부터 우리는 업무강도가 센 편이라며 겁을 주시더군요. 그렇더라도 현재의 업무강도 이상일까 싶긴 하나.. 그리고 그 회사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도 알지 못하고, 지금 동료직원들과 어느정도 정이 들기도 했고 부서 사람들 자체에는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고민이 됩니다.
그리고 그래도 연말에는 전문직군을 뽑아줄것 같기도 하구요. 계속 남기로한다면 이부분은 퇴사각오하고 어떻게든 올해안에 채용 완료하도록 확답 받아낼 생각입니다.
제가 평소에 좋은직장으로 꼽는 기준이 회사에 이상한 사람 없고 야근이 과도하지만 않으면 좋은직장이라고 생각을 하다보니 평소에 괜찮다가도, 혼자 매일 정신없이 일하다보면 너무 화가날 때가 있습니다. 부서 업무계획표 담당자 이름보면 죄다 제 이름이에요. 분명 존재하던 전문직군 티오를 그 상사분과 친한분을 데려오느라 써버린게 아닌지 의심도 되구요. 이부분도 명확히 설명을 해주지 않습니다.
이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고견을 여쭙습니다
여러분이라면?
투표 종료
총 39명 참여
이직한다
24(62%)
스테이한다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