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차 이직을 위한 준비

BEST"새로운 도전"이라 말씀하셨는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진취적 기상을 보이는, 우물 안 개구리를 탈출하려는 가상한 기개, 그렇게 고상한 포장지를 씌울 수 있는 표현입니다. 1.5미터 거리를 두고 마주 선 천길 낭떠러지 앞에서 힘껏 뛰면 건널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자칫 떨어져 목숨을 잃을 것도 같은 그런 자리에 서서 건너편 땅으로 "새로운 도전"을 할지 말지 생각해보는 게 좋겠다 싶습니다. 도전을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현재 풀어내 놓은 동기가 목젓에 칼이 닿은 절박함이 없이 너무 나이브한 것 같아서요. 지금 괜찮지만 한 번 해볼까, 이것이 아니라, 현재를 천착해서 무엇이 한계를 만들고 있고 무엇을 극복할까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그 해결책이 바같으로의 도전이 될 수도 있고, 현재에서 다른 방식으로의 접근이 해결책일 수도 있겠죠. 질문에 대한 직접적 답변을 드리자면, 직무경험에 대서 소개서를 작성해보시지요. 이것을 갖고 시장 좌판에 갖고 가서 팔면 팔릴 수 있을 것인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줄까, 생각하면서 작성해보면 본인도 몰랐던 본인의 실체를 느끼면서 깜짝 놀랄 수 있습니다. 좋은 방향으로든, 나쁜 방향으로든. (수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