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요?

2023.10.08 | 조회수 5,148
행복한도비
억대 연봉
안녕하세요? 선배님들께서는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해오셨는지 궁금하고 배우고 싶어서 여쭤봅니다. 저는 84년생 남성입니다. 금수저도 은수저도 동수저도 아닙니다. 감사하게도 부모님께서 대학교 등록금까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끔 뒷바라지 해주셨고 이후로는 자립해서 제 일과 삶을 즐겨오면서, 몇년전엔 인생의 동반자를 운좋게도 만나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을 좋아하고 즐기다보니까 감사하게도 업계에서 많은 좋은 동료들을 만나고, 찾아주고, 해서 최근에 한 이직에서 연봉계약은 1.2+0.3억 인센티브 베이스로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사치를 하는것도 없고, 부동산 대출금 (280) 값고 양가 부모님 용돈 (80) 드리고 나서는 소곱창 먹고싶을때 먹는것, 가끔 지인들 만나고 술한잔하고 택시타고 들어오는것에 부담이 없다는 것, 매달 여행통장에 적립식으로 모아서 국내든 국외든 함께 여행추억쌓는것 일주일에 한번 피티받고 운동할 수 있다는 여건, 들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사실 그 외에는 딱히 관심도 없고 소비할 열정도 없어요. 여기까지가 대략적인 제 상황이구요. 이번달부터 시작으로 인센티브가 추가된 월급을 받게 되는데요, 추가되는 인센티브 대략 230만원 중 100만원이 공제금액이더군요.. 기본급 받을때에도 1천만원 중 소득세만 150만원 나가는걸 보면서 세금이 많네… 생각했는데 이번달 추가되는 인센 공제금액을 보면 현타가 옵니다. 절반 가까이라니 제 분야에서 일을 즐기고 있는지라 기본적인 자세가 돈벌려고 일한다기보다는 일하다보니 월급이 들어오는 마음가짐이고, 세금이 국가가 제공하는 각종 인프라, 좋은 치안 서비스를 위해 쓰인다고 생각해도, 명세서를 보면 마음의 평화를 가지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마음의 상태는 저를 위해서도 분명 부정적입니다. 선배님들께서도 이런 비슷한 과정을 겪어오셨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이런 마음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그냥 받아들이고 무시해야 하는걸까요? 어떤 사고의 틀로 생각해야 더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현상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그것이 나이던, 경험이던간에 먼저 겪어보시고, 고민해보셨던 분들의 인사이트를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화로운 연휴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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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34
저는 억대연봉은 아니고 그래서 조언? 드리는게 와닿지 않을수도 있을것같은데 결국 핵심은 나라가 나에게 해준게 없는데 즉 내 성공은 온전히 내 역량으로 이루어 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금액공제가 많이되어서 현타가 오시는것 같아보여요. 만약 이런 잠재의식(심리)가 베이스가 되어 현타가 오시는것이라면 우선 제일 먼저 깨쳐볼만 한 것이 과연 나의 성공은 온전히 내 역량과 힘 100프로인지? 를 깨쳐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어느 한 사람의 성공은 절대 혼자서의 역량으로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라 세상 모든 것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지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예를들면 내가 이직을 할때, 그 이직의 조건이 달성되기 위해서는 자리가 나야될것이고, 그 자리가 나기 위해서는 기존의 사람이 사라지던지 회사가 성장해서 새로운 자리가 생겨서인거잖아요? 전자는 기존 사람이 좋게든 안좋게든 나가주어서 기회가 온 것이니 감사하고(나의 힘이 아닌 세상의 힘이고) 후자는 회사의 성장은 고객들의 사랑과 영업팀을 비롯한 구성원의 노력으로 이루어진것이니 감사하고(역시 나의 역량은 아니죠) 그렇게 만들어진 자리에 지원하는것 이것은 내 역량이지만, 그 지원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받고 정보를 얻었을텐데 그게 과연 온전히 내 실력일까요? 회사에서 내 자신의 성과가 잘 나와 인정받는것은 분명 나의 역량도 있지만 주변의 역량도 있으니 결국 새의 두 날개와 같이 어느 한가지만으로는 이루어질수 없는 것이겠죠. 결국 사회시스템이라는것도 나라가 있고, 그 나라에서 박봉이거나 3d업종이지만 책임감으로 공무원을 하시는 분들이 있고, 그런 분들의 마음씀씀이덕에 내가 지금 편하게 살고 풍요로움을 누리는것이라 감사하게 되는게 자연스럽게 우러나와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우리 똥싼거 화장실에서 다 내려버리고 음식쓰레기도 밖에 내놓으면 알아서 수거해가는등 정말 편하게 살고있고, 매일 누가 쳐들어오지 않을지, 누가 도둑질하지 않을지 불침번서고 그러지 않잖아요. 해외에서는 도둑질은 기본에 일부나라에서는 여성을 강간하는게 비일비재한곳도 있는데 우리나라가 그렇지 않은것은 결국 이러니저러니해도 개개인이 책임감과 준법정신 사명감을 가지고 남을 돕고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뭉쳐서 이리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면이젤맛있음
BEST그리고 조금 현실적으로 이기적으로 약은 꾀를 내어서 생각해도, 치안이 무너지면 굶주린사람들이 여럿 뭉쳐서 가진사람을 제일 먼저 공격하고 약탈할것인데 결국 치안의 혜택을 가장 크게 받는건 상류층입니다.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 법의 혜택은 하류층보다 상류층이 크게 누립니다. 그럼 당연히 상류층이 부담하는 액수가 커야 맞는거겠죠?? 이렇게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관점으로 생각해도 결국 세금 많이내서 현타가 온다는건 어리석은 생각이 되겠죠. 결국 관점의 차이인거 같습니다. 이왕 낼 세금이라면 날 도와준 알게모르게 보이지않는 세상의 인연이라는 힘에 감사하면서 "제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던것은 여러 세상의 인연분들이 좋게 도와주신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저도 제 앞가림을 좀 할 수 있게 되었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미약하게나마 보답하고자 합니다"하면서 세금을 기쁘게 내고 스스로 빛을 낼 것인지? 아니면 영악하고 계산적으로 어짜피 치안이 흐트러지면 손해는 내게 돌아오니까 치안을 유지하는 값(유지비)라고 생각하고 잃을께 많은 사람일수록 조금 더 낼 것인지? 아니면 그냥 어떤 사람들처럼 나라를 원망하고 욕하면서 각자도생을 하고자 할 것인지?? 본인이 생각하기에 멋있는 모습으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수정됨)
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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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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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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