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취업 불황인가요?

BEST아무래도 글쵸.. 저도 어쩌다가 우리나라 백엔드가 Java 공화국이 되었을까 예전에 한번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다른 백엔드 언어나 프레임워크도 좋은 것이 많습니다. NodeJS라든지 Python, 닷넷 등등. 단순히 자바랑 스프링이 가장 뛰어나서 이렇게 보급된 건 아닐겁니다. 저는 이유를 정부 정책에서 찾고 있어요. 전자정부프레임워크을 만들어서 정부용역 수행하려면 JAVA를 써야하고 또 국비지원학원으로 인력공급을 대량으로 하니까요. 물론 국비지원 학원에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건 사실이나, 어느정도 보급에 큰 역할을 한 것도 있다고 봅니다. 국내 근로자 중 8할은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 작은 규모의 회사들에서 백엔드를 다른 언어로 뽑으면 인력풀 자체가 적으니 지원자도 잘 안들어올테소 채용 프로세스가 길어집니다. 반면에 JAVA는 그에 비해서 이력서가 잘 들어오는 편입니다. 비전공 학원출신이라고 해도 그 중에서 똘똘한 지원자를 최대한 빨리 뽑아서 바로 일시키면서 부족한 부분은 가르쳐나간다가 가능합니다. 게다가 앞서 말했듯 전자정부프레임워크도 있죠. 이 때문에 대기업 SI는 다 Java씁니다. 그러면 그 밑에 따라서 하청받는 SI도 따라 쓸테고..백엔드 시장에서 가장 큰 파이를 가지고 있는 SI가 Java를 쓰니, 다른 업계도 걍 좋은게 좋은거지 하며 따라갑니다. 아무리 다른 언어가 좋아도 인력 수급이 불안정하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고민되겠죠 무엇보다 JAVA 개발자는 인력풀도 많으니 몇년차 몇급 개발자는 얼마주면 된다 이게 딱 정해져 있습니다. 반면 Ruby 같은 언어 쓰는 10년차 A급 개발자를 뽑으면 얼마를 줘야할지 감도 안잡히는거죠. (보통 마이너한 언어가 이런 점에서 어느정도 연차 차면 연봉이 뛰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 자바로 할 수 있는 건 다른 언어로도 할 수 있다는 말은 뒤집어서 말하면 다른 언어로 백엔드 만들 수 있는건 또 자바로도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레퍼런스도 많고 숙련된 인력도 많다보니 실제 개발할 때 속도는 (채용부터 설계 개발까지) 자바가 빠른 경우가 많습니다. 말 그대로 공장처럼 찍어내기에 최적화된 언어입니다 전자정부프레임워크가 JAVA가 아니라 NodeJS였어도 지금처럼 똑같은 일이 벌어졌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