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으로서의 회사 생활 이게 맞나 싶습니다.

23년 09월 21일 | 조회수 22,384
우리흥

안녕하세요 고민 끝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현 직장 8년차 부서 내 팀 30대 중반 6개월차 팀장입니다. 전 팀장님의 갑작스런 퇴사로 회사의 권유로 이직 준비를 하던 중에 팀장 업무를 수행하게되었습니다. 저희 팀 특성성 회사 안과 밖 두 곳으로 이원화되어 운영이 되고있기에 팀장 부임 전에는 회사 밖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팀장 부임이후로 회사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회사 안에 있던 팀원들과 회사 생활을 하면서부터입니다. 회사 밖에서 근무했을 때에는 회사 밖의 팀원들과 제가 팀장은 아니지만 업무에 집중할 때에는 칼같이 집중해서 하고, 그 밖에 쉬는 시간이거나 연월차 쓸 때에는 최대한 배려해주고 대학교 신졸자도 있었기에 졸업식도 참여할 수 있게 나름대로 챙기면서 잘 지내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안으로 팀장 부임하여 들어오게되면서 회사 안의 팀원들과 근무하면서 팀원들의 근무 태도로 조금씩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팀원들이 계약직 근무자이기 때문에 제 입장에서는 업무 성과를 내어 계약 연장 혹은 정규직 전환에 도움이 되고자 회사 니즈에 부합할 수 있도록 동종업계 출장부터 새로운 업무 프로그램까지 이 것 저 것 팀장 부임 이후 3개월동안 약 70시간의 연장근무를 하면서 나름대로 팀장 업무에 적응해가면서 팀을 잘 이끌어 보고자하였습니다. 제 입장에서 이해하지 못할 점들 몇가지 나열해보겠습니다. 회사 안 팀원 중 한 명은 근무 시간에 줄이 있는 이어폰을 꽂고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 명은 근무 시간에 두루마리 휴지를 베개를 베고 잠을 청하지 않나, 제 상식 밖의 행동을 하였습니다. 저도 보살은 아닌지라 화가 났지만, 전후 사정부터 들어보는게 맞다 싶어서 업무중 애로 사항이 있는지 1:1개인 면담도 하고 전후 사정을 물어보았습니다. 회사 업무와는 별개로 밤 늦게 헬스 운동과 부모님 사업을 도와드리느라 늦은 시간까지 잠을 못자서 피곤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근무하는 팀원들이 계약직 형태이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직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또한 퇴근 후 조용히 이직 준비 중에 있으니 말입니다. 그렇지만 엄연히 업무 시간에 위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팀장으로서 어디까지 용인해줘야할 지 참 고민입니다. 추가 일화로는 지금은 코로나가 많이 풀렸지만 두달 전만하더라도 코로나 양성일경우에 5일간의 유급휴가가 주어졌습니다. 위에 업무 시간 중에 두루마리 휴지를 베고 잔 팀원이 코로나에 걸린 적이 있습니다. 5일간의 공가 후에 하루의 예정된 연차를 더 쓴다고 코로나 양성 기간 중에 연락이 왔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이해합니다. 다만 코로나 공가와 연차를 쓰고 왔으면 인사라도 하면서 수고하셨다는 말 한마디를 기대한게 제 불찰이었을까요? 그 코로나인 팀원으로 인하여 저의 계획된 연차도 못썼지만 팀장의 무게라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 이후로 출근해서 눈 하나 마주치지않고 인사도 제대로 않고 근무를 합니다. 이 밖에도 여러가지 일화들이 있었지만, 며 칠 전 제가 말 한 위의 두 명의 팀원이 1년 계약 만료와 동시에 퇴사를 한다고 하였습니다 다음달 초에 1년 계약 만료입니다 1년을 더 연장을 할 수 있지만 하지않고 퇴사를 한다고합니다. 부서장님과의 면담 시에 저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전 팀장과 다르게 과도한 업무지시 등) 물론 저도 첫 팀장직이라 부족한 부분도 많고, 팀장으로서의 업무에 빠른 적응을 하기 위해 팀원들을 100%잘 챙겼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허나 팀장 첫 월급 날 소고기도 사주고 나름대로 신경쓴다고 하였지만 사람마다 생각들이 다 다르기에 많이 부족하다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밥도 항상 사내 팀원들 자기들끼리 먹고 저는 업무에 뭐다 매일 혼자 먹습니다. 혼자 먹을 수 있다 생각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자기들끼리 항상 깔깔거리면서 무시하는 듯한 이 기분 정말 어찌하면 좋을지, 직장 생활 중 팀에서 왕따를 당하는 것 같은 이 기분 참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심난하여 몇 글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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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벙글지구촌
    23년 09월 21일
    근무하는 팀원들이 전부 계약직인가요? 계약 연장 안하고 나가려고 마음 먹은 상태면 팀장이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습니다. 연장 안할 건데 평가가 무슨 소용이 있겠으며, 이직해버리면 그만인데 근태를 신경 쓸까요? 팀장 되면 가장 먼저 왼팔, 오른팔 부터 만들어야지 의욕만 넘쳐서 계약직 팀원들을 몰아붙이니 평판만 나빠지는 거죠 계약직이여도 모두가 이직을 하려는 것은 아니고 몇몇은 연장에 정규직 전환을 기대하고 있기도 할겁니다. 누가 그런걸 기대하는지, 누구한테 그걸 당근으로 제시하였을 때 믿고 따라올건지, 누구를 가장 신뢰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지 찾는 일이 우선일 거 같네요 아마 팀장을 따돌리는 것을 주동하는 주동자가 있을텐데 바로 조치를 취하기엔 너무 늦은 것 같고, 계약직 직원이라면 연장 해주지 말고 내보내시면 될 거 같네요. 정규직이라면 항복하거나 나갈 때까지 업무적으로 들들 볶으세요 나가고 내보낼 인원에 너무 정주고 신경쓰지 마세요. 직접 팀장으로 면접 뽑고 앉힌 인원은 훨씬 다를 겁니다 갓 팀장을 달았을 때 이전부터 있던 직원이 느끼는 팀장의 무게와, 나를 면접관으로 면접 보고 채용한 사람이 가진 팀장의 무게는 전혀 다릅니다. 적당히 내보낼 사람 내보내고 내 사람으로 앉히면서 세팅을 마무리하셔야 그 뒤의 일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근무하는 팀원들이 전부 계약직인가요? 계약 연장 안하고 나가려고 마음 먹은 상태면 팀장이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습니다. 연장 안할 건데 평가가 무슨 소용이 있겠으며, 이직해버리면 그만인데 근태를 신경 쓸까요? 팀장 되면 가장 먼저 왼팔, 오른팔 부터 만들어야지 의욕만 넘쳐서 계약직 팀원들을 몰아붙이니 평판만 나빠지는 거죠 계약직이여도 모두가 이직을 하려는 것은 아니고 몇몇은 연장에 정규직 전환을 기대하고 있기도 할겁니다. 누가 그런걸 기대하는지, 누구한테 그걸 당근으로 제시하였을 때 믿고 따라올건지, 누구를 가장 신뢰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지 찾는 일이 우선일 거 같네요 아마 팀장을 따돌리는 것을 주동하는 주동자가 있을텐데 바로 조치를 취하기엔 너무 늦은 것 같고, 계약직 직원이라면 연장 해주지 말고 내보내시면 될 거 같네요. 정규직이라면 항복하거나 나갈 때까지 업무적으로 들들 볶으세요 나가고 내보낼 인원에 너무 정주고 신경쓰지 마세요. 직접 팀장으로 면접 뽑고 앉힌 인원은 훨씬 다를 겁니다 갓 팀장을 달았을 때 이전부터 있던 직원이 느끼는 팀장의 무게와, 나를 면접관으로 면접 보고 채용한 사람이 가진 팀장의 무게는 전혀 다릅니다. 적당히 내보낼 사람 내보내고 내 사람으로 앉히면서 세팅을 마무리하셔야 그 뒤의 일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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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흥
    23년 09월 21일
    네 맞습니다, 팀원들은 전원 계약직이고 제 오른팔 왼팔이라 말할 수 있는 인원은 사외 근무지에 있고 팀장 부임하게되어 사내 근무지로 들어오면서 팀장 업무와 회사의 업무 지시등에만 포커스를 둔 것 같아 이렇게 된 듯 싶습니다. 너무 제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팀장으로서 제 자신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고 부족하거나 보완할 부분들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해주신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네 맞습니다, 팀원들은 전원 계약직이고 제 오른팔 왼팔이라 말할 수 있는 인원은 사외 근무지에 있고 팀장 부임하게되어 사내 근무지로 들어오면서 팀장 업무와 회사의 업무 지시등에만 포커스를 둔 것 같아 이렇게 된 듯 싶습니다. 너무 제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팀장으로서 제 자신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고 부족하거나 보완할 부분들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해주신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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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스트레벨로
    23년 09월 23일
    정말 좋은 정보입니다.
    정말 좋은 정보입니다.
    2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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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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