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니 물경력이었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BEST사정이 딱해 글 몇자 남깁니다. 나이 38에 경력은 2년 퍼블리셔이네요.. 솔직히 말해서 경력에 비해 나이가 너무 많습니다. 거기에 퍼포먼스도 안나오니 수습도 짤렸네요. 지금 슬프고 낙담한 건 알겠지만 거기서 주저 앉으면 진짜 죽도 밥도 안되는 겁니다. 이악물고 일어나셔야죠 나이 38에 경력 2년인 개발자를 뽑을지 말지 하는 회사에 떨어졌다고 미련 가질 필요 없습니다. 그런 수준의 구멍가게 회사는 널렸습니다. 거기서 어떻게든 빠져나와 올라가야 합니다. 지금 여기서 주저앉아서 경력마저 끊기면 죽도 밥도 안됩니다. 제가 추천하는 것도 사실 추천할 게 못되지만 진짜 이렇게 해서라도 일어서야 합니다. 이 악물고 SI 업체 쭉 돌리세요. 보통 SI는 백엔드까지 가능한 사람을 뽑긴 합니다만, 규모가 큰 건 같은 경우에는 따로 퍼블리셔나 프론트가 붙기도 합니다 (대기업 사이트 전면 개편 같은 경우) 가서 진짜 최저임금 받아도 좋으니 경력 채우겠단 심정으로 가서 (물론 그렇다고 진짜 최저임금 받겠다고 말하진 마시고) 이 악물고 2년만 거기서 버티세요. 요즘 gpt가 좋아서 폰으로도 가능하니 개발할거 있으면 무조건 gpt에 한번 확인해보고 거기서 하라는거 참조해서 프론트 어떻게든 치면 됩니다 2년 버티면 보통 si 보도방에서는 과장이나 차장 달아줄텐데 (심한곳은 들어가자마자 과장 명함 줄 수도 있습니다) 2년 채우고 그래도 남들이 알아줄만한 프로젝트 잘 마무리 하시고 그 커리어 들고 규모가 작더라도 건실한 기업으로 이직을 하든지 아니면 업체 끼고 프리랜서를 뛰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금 9월이고 추석 지나면 10월이고 곧 있음 내년 39인데 그 때까지 경력 공백 있으면 정말 힘들 겁니다. 일단 다른거 따지지 마시고 경력 안끊기게 SI 보도방이라도 찾아가야 합니다 건축 인테리어로 따지면 인테리어 회사 쫓겨난 사람한테 공사판 가서 노가다라도 뛰셔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근데 공사판에서라도 일을 배워야 다른 곳에서 써줍니다. 나이도 많고 경력도 없고 실력도 없고 그러면 어떻게든 큰 프로젝트 돌리는 공사판에 뛰어들어서 남들한테 이야기 했을 때 알아들을 법한 프로젝트를 마무리 해야 그거라도 밀고 이직하지 싶습니다.(수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