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쯤 생각식당에 손님이 찾아오셨다. 노조위원장에 출마하는 대기업 젊은 직장인이었는데 기운이 참 좋았다. 상담 시간이 끝나고 내 경험도 이야기해 줄 겸 술을 한잔하면서 조언을 좀 해줬는데.. 며칠 전 전화가 왔다, 당선되었다고. 출마하는 이유가 정치인과는 사뭇 달랐으니 잘해낼 거다. 머리 스타일도 내 말 듣고 바꾸었단다.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리더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