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IB 투자금융부 어떤가요?

BEST국내은행 IB를 담당하는 투금부들은 분위기가 비슷비슷합니다. 우선 IB라 하더라도, 은행쪽과 증권쪽의 업무 차이를 먼저 알아두셔야 할 텐데요, IB쪽 지원을 고려하신다니 ECM, DCM 설명은 안드려도 될 것 같으니... 일단, 은행은 당연히 ECM, DCM 업무는 안하고, 굳이 분류하자면 LCM (Loan Capital Market) 업무를 주로 합니다. LCM도 주선(Arrange)업무와 참여(Participation)업무로 나눠진다고 보면 되고, 국내 IB딜의 경우는 신디케이션이라기 보다는 국내은행들끼리 나눠서 하는 Club deal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대부분 공동주선 타이틀을 가지고 진행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엄밀히 따지면 mandate 받은 은행이 주가 되어야 하지만...) 하나 IB는 IB사업단에서 IB업무를 담당하고, 국내는 영역별로 프로젝트 금융, 인수금융, 국제금융(항공기, 선박위주), 에너지/인프라금융, 구조화금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일한 기능을 Global IB부가 수행하는데 Global IB부는 해외 IB딜을 취급하고요. (개인적인 의견으로) 하나 IB사업단 투금부의 인수금융팀의 인력구성도 나쁘지 않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IB사업단을 맡고 있는 임원분도 인수금융을 하셨던 분이라고 알고 있고요. 내부 분위기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다만, 실적은 국내 은행들이 수행하는 국내 인수금융 건을 위주로 보자면 외국계 은행들처럼 그렇게 다이내믹하게 일을하지는 않습니다. 천천히 성장을 하자고 마음을 먹는다면 나쁘지 않지만, 단기간에 많은 실적을 내자고 하면 국내은행 IB쪽 보다는 외국계를 알아보시는게 나을거고요. 은행 공채문화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신거 같은데, 하나은행 IB사업단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타본부나 부서보다 경력직으로 채용된 분들 비중이 높습니다. 공채가 아닌 경력직 입사라고 해서 내부에서 따돌리거나 그런 분위기는 아니고요. IB사업단쪽의 인력들은 리테일이나 기업금융쪽으로 가는 경우보다는 IB사업단 내에서 순환한다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에너지/인프라 하다가, 항공기/선박 하다가, 인수금융하다가, 프로젝트 금융하다가... 하는 식으로요. 커리어가 막 꼬이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외부 경력직이 많고, 이직률이 높지 않은 것도 그런 이유고요.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