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이란 뭘까요?

2023.09.05 | 조회수 211
그레고르
가만히 들어주는 것? 슬픈 얘기에 눈물을 주르륵 흘리는 것? 그런 것은 단순한 감각적 반응이거나 혹은 타인의 고통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순간적으로 폭발한 감정일 수도 있을 거에요. 감정적 반응 그 자체가 공감을 말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한 존재가 또 다른 존재가 처한 상황과 상처에 대해 알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그 존재 자체에 대해 갖게되는 통합적 정서와 이해의 어울림이 '공감'이 아닐까해요. 그러므로 공감은 타고난 감각이나 능력이 아니라 학습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감을 정서적 공감과 인지적 공감으로 나눈다면 그 비율이 2:8정도로, 공감이란 것은 인지적 노력이 필수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요. 자세히 알아야 이해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어야 공감할 수 있으니까요. 사람의 내면을 한조각 한조각 보다가 점차로 그 마음의 전체 모습이 보이면서 도달하는 깊은 이해의 단계. 그래서 공감은 타고나는 성품이 아니라 내 걸음으로 한발 한발 내디디며 얻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감은 생각과 감정들이 마구 엉켜서 나도 어쩌지 못하는 그 부위에 미사일처럼 정확하게 꽂히는 치유 나노로봇입니다. 저는 이보다 빠르고 정확하고 정교하며 부작용 없는 치유제를 아직 만난 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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