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시스템을 제안하려고 합니다.
나는 일개 직원이고 사측은 아닙니다.
다만 사내에 꼭 필요한 제도를 제안하고 싶을 뿐입니다.
일단 지금 다니는 회사는 주 4.5일입니다.
개발자들 연봉이 높지 않고 연봉을 높게 책정하기 힘든 초급, 중급 개발자들이 대다수라 도입한 제도 입니다.
포괄임금제라 야근수당은 없고
2시간 이상 야근시 저녁식대 지원
3시간 이상 야근시 귀가보조비 2만원(택시비조)
11시 이상 퇴근시 + 법카택시비 정도만 지원합니다.
100명 이하 it기업에서 많이 쓰는 '애매한 야근보상 제도'죠.
낮은 임금, 부족한 성과보상제도로 인해
로열티가 낮은 상황+야근에 대한 명확한 보상이 없는 현 시스템 땜에 개발자들이 아무도 나서서 야근을 하려하지 않습니다.
정해진 마감기일이 정해져 있고, 또 영업부서에서
암만 일을 따와도 제시간만 딱 일하고 퇴근하는
공무원 마인드 탓에 매출이 늘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지금 인원으로는 개발자들의 야근이 필수이고
과감하게 포괄임금제 딱지 버리고 성과제도+
야근을 장려하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낮은 임금의 개발자들의 처우를 고려해서 주 4.5(36시간)근무 제도는 유지하되 주 40시간 이상 이상부터 통상임금 1.5배 지급, 휴일근무시 2배를 지급하는 현행법을 적용하면 간단할거 같긴합니다만 낮은 임금을 맨징하기 위한 불필요한 야근이 늘어나기 딱 좋은 구조라는 게 한계점입니다.
형들이 볼 때 야근에 대한 확실한 보상을 주되,
필수적인 야근만 허용할 수 있는 제한 장치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팀장에게 사전 승인을 시켜봤자 팀장은
니가 알아서 해라 하고 무작정 승인을
해주는 상황이긴 합니다.
사업부 임원들은 이번에 경역악화로
모두 짐싸서 집에 보내버려서
팀장이 조직의 최고 결정권자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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