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직군

스타트업 이직 관련 고민이 됩니다.

23년 08월 27일 | 조회수 1,515
n
nononoz

안녕하세요 소규모 스업 주니어입니다. 이제 1년차 좀 넘은 상태인데 선택을 해야 할 상황이라 혼자 엄청 고민해보다 각이 안 나와서 글 올려봅니다. 저는 게임개발 업계의 아트 직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소규모 인디팀에서 신규 프로젝트 초반부터 참여했고 중간에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제 그나마 현실성있는 출시 일정이 대략 3~4개월 남은 상태입니다. 처음 면접볼 때는 얘기 듣지 못 했지만, 상사도 사수도 없고 어쩌다보니 어영부영 제가 AD를 맡게 되었습니다. 초반부터 컨셉이나 스타일 등을 제가 알앤디해서 잡았고 현재는 아트 전반 리소스 제작(홍보용 포함), 아트팀 업무 스케쥴 관리, 팀원 관리(그래봤자 소규모라 저 제외 팀원 1명을 넘은 적이 거의 없습니다), 몇몇 콘텐츠는 기획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매일 야근에 집 와서도 새벽까지 작업하고 한 두 시간 자고 회사가서 다시 일하고 주말에는 틈틈이 공부하고 생활의 반복이었지만 지금은 그래도 익숙해져 웬만하면 야근없이 쳐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매우 빡센 일정입니다...) 사실 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제게 주어진 책임이 있으니 어떻게든 잘 마무리하고 싶고 맨 땅에 구르면서 배운 것도 많고 이것도 경험이겠지 싶어 출시까지 계속 프로젝트 참여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회사가 몇 달 전부터 위태롭다 싶었는데 이제 더 이상 임금을 주기 힘든 상황이라고 대표님이 말씀하시네요. 하지만 그래도 가능하면 출시때까지 같이 가줄 수 없냐고... 그럼 밀린 임금은 출시하고 얼마나 지나야 줄 수 있냐 물으니 최소 출시 후 2달 후에 매출액이 들어올거라 하십니다. 사실 그것도 바로 매출이 나야 말이지요... (1년차 되었을 때도 현 연봉에 불만족해서 연봉협상 관련해 여쭤보았는데 지금 회사가 힘드니 연봉 동결이라고 나중에 이렇게 저렇게 챙겨주겠다 한 적이 있습니다. 그 후에 그 얘긴 어영부영 말 꺼내기도 힘든 상황이 되었구요.) 사실상 못 받는 거라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 아는 업계 지인분들에게 물어보면 생각보다 커리어에 출시 경험이 중요하니 그래도 출시까지 하고 나가는 게 어떻겠냐고 얘기합니다. 특히 AD라면요. 하지만 출시 후 바로 이직이 가능하다고 해도 월세에 공과금에 생활비에 관리비에... 기타 돈 나갈 생각하면 월급없이 모아둔 돈 만으로 출시까지 3개월 버티는 건 부담되는 게 사실입니다. 현 시장 상황을 봐선 바로 이직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요. (틈틈이 개인작해둔 게 많지 않아 포폴도 새로 만들어야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출시 초반부터 AD로서 참여한 프로젝트를 중간에 버리고 나간다는 게 커리어면에서 그닥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출시 경험은 프로젝트도 중요하지 않나, 2D 인디가 좋은 경력이 될까? 지금 국민연금도 체납하고 있는데 그냥 한 달이라도 덜 임금 밀렸을 지금 깔끔하게 쳐내고 나가는 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커리어를 생각한다면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맞냐로 고민되는 상황입니다. 3개월만 투자해서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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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이지만
    23년 08월 28일
    냉정하게 1년 조금 넘는 경력의 디자이너가 AD까지 겸해서 속된말로 뺑이쳤다고 그 경력을 순수하게 AD로 인정해줄 회사는 거의 없다고 봐야합니다. 중요한건 출시후 게임이 돈을 벌 가능성이 있는가? 한번 생각해보세요. 답이 바로 안나온다면 헛된 꿈과 혹시나하는 운에 기대지 마시고 급여가 밀리면 당장 관두는게 답입니다. 나중에 챙겨주겠다? 지금 당장 지분 인셉티브 계약서라도 써주고 지껄여야죠. 대표가 진짜 쌩양아치 짓을 하는것 같습니다.
    냉정하게 1년 조금 넘는 경력의 디자이너가 AD까지 겸해서 속된말로 뺑이쳤다고 그 경력을 순수하게 AD로 인정해줄 회사는 거의 없다고 봐야합니다. 중요한건 출시후 게임이 돈을 벌 가능성이 있는가? 한번 생각해보세요. 답이 바로 안나온다면 헛된 꿈과 혹시나하는 운에 기대지 마시고 급여가 밀리면 당장 관두는게 답입니다. 나중에 챙겨주겠다? 지금 당장 지분 인셉티브 계약서라도 써주고 지껄여야죠. 대표가 진짜 쌩양아치 짓을 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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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nonoz
    작성자
    23년 08월 29일
    저도 현재의 일이 AD로서 인정받기는 어려울거라 예상하고 있었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단호하게 말씀주셔서 확신이 생깁니다. 개발 프로세스를 경험해봤다는 것에 의의를 두려 합니다. 지금 투자처랑 협의 진행중인데 잘 안되면 결국 임금체불로 갈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조언주신대로 나중에 챙겨주겠다는 말 믿지 말고 바로 나가려고 합니다. 조금 걱정인 것은 이렇게 나가게되면 비자발적 퇴사로 인정이 안 되어 실업급여를 못 받게 될 수도 있나..? 하는 걱정이 있네요. 사회초년생이라 여러가지로 어렵네요...
    저도 현재의 일이 AD로서 인정받기는 어려울거라 예상하고 있었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단호하게 말씀주셔서 확신이 생깁니다. 개발 프로세스를 경험해봤다는 것에 의의를 두려 합니다. 지금 투자처랑 협의 진행중인데 잘 안되면 결국 임금체불로 갈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조언주신대로 나중에 챙겨주겠다는 말 믿지 말고 바로 나가려고 합니다. 조금 걱정인 것은 이렇게 나가게되면 비자발적 퇴사로 인정이 안 되어 실업급여를 못 받게 될 수도 있나..? 하는 걱정이 있네요. 사회초년생이라 여러가지로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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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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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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