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같은팀에서 퇴사한 상사가 있는데 말입니다.

23년 08월 18일 | 조회수 23,501
칙폭칙폭

안녕하세요. 일하고 있는, 그냥 여러분들과 같은 일개미입니다. 올해 참 힘들었습니다. 오랫동안 저와 같이 미운정 고운정 일하던 상사가 올해초에 퇴사를 하게 되었지요. 미운정 고운 정이라고 말은 하지만 솔직히, 미운정 100프로로 해두죠. 막말, 폭언, 언어적 괴롭힘 등등. 상상 초월. 남들은 재밌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같이 일해왔던 저에겐 그야말로 최악의 상사였죠. 물론 이런 저의 처지를 아는 분들은 다 아십니다. (이 상사님은 입으로 시작해서 입으로 끝나는 정치질 쩌는 사람이더군요.) 퇴사한 상사는 스튜디오를 차리고 대표가 됩니다. (그동안 이회사에서 돈 많이 벌어갔는데, 차리는건 일도 아니죠. 나가선 회사 욕하고 다닌다는 소리도 들었어요.) 얼마전 재직중인 회사에 몇몇 분들 모여 회식한 자리에 그 상사가 온 겁니다. 제가 있는 테이블 주변에 앉더니 "나 나가고 나선 너 연락도 없더라" "~도 보려고 했는데, 너 보려고 온거야 임마" "얘는 내가 여기 앉아 있는데 이새끼 쳐다도 안보네? 야, 술 좀 따라봐 임마" 그럽니다. 예. 그래도 퇴사하고 보면 그래도 별일 없었냐고 저도 안부 묻고 그러고 싶었죠.(하다못해 웃는 얼굴로 라도?^^) 그런데 오래 일해오면서 쌓인 싫은 감정이 얼마나 컸던지, 제가 그 상사가 앉던 자리를 본능적으로 쳐다도 안보게 됐습니다. 어쩌겠습니까. 말도 안나왔지만 당신이 싫은 걸 말이죠. 그렇게 30분의 시간이 하루처럼 길게 느껴지고 숨이 턱, 막혔습니다. 긴 30분이 지난 뒤, 1차 회식이 끝나고 나가려는데, 이 상사가 제 어깨에 손 얹더니 "야 너 뿌락치 짓거리 하고 그러니까 좋냐? ~하니까 좋았니? 너~했대매?"하고 저를 헐뜯고 빈정 상하게 만드는 소릴 하는 겁니다. 말은 회포 풀러 왔다고 하지만, 오래 지켜본 바로는 "이 인간 남들 앞에서 나를 헐뜯으러 왔구나" 싶었습니다. 이가 갈리더군요. 사실 이회사 나간 사람한테 제가 막말해도 상관없긴 한데, 제 성격상 쎄게 말은 안하고 씹었습니다. 회사 사람들이 2차 가자고 하던 길, 저는 2차 장소로 안가고 곧장 집으로 향했습니다. 휴, 밤인데도 저한테 12시가 넘었음에도 전화를 엄청하더군요. 세어보니 대략 6번은 한거 같네요. 이미 전 수신차단한지 오래. 그래도 통화목록엔 뜹니다. 그렇게 하루 지나고 다음날 출근한 아침9시에도 부재중 전화 기록에 번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4시에도 말이죠. 이건 진짜 선 너무 넘은거 아닌가요? 카톡차단 안해둔 사이에 어제 저한테 했던 빈정 상하는 소리, 헐뜯는 소리를 카톡으로 보내더군요. "~가서 반성이나 해 새캬" 이 메시지들 본 순간 "아차!"하고 카톡을 차단했습니다. 뒤늦게 차단 했지만, 저에게 내뱉은 말들과 전화 기록을 보면 화가 납니다. 이 상사라는 분 나이가 40대 거의 중반 되거든요? 나가게 된게 나 때문에? 아니? 왜 나지??, 10년 눌러 앉아봤으면, 자신이 뭐가 문제 있었고 뭐가 부족했는 지 알려고 하는 노력은 커녕, 모르더군요. 모르니까 저한테 하는 짓거리가 그 수준이겠죠? 그런 걸 알려고도 안하는 마당에, 같이 일했던 직원을 이렇게 밤낮으로 괴롭히고 있습니다. 전화 기록이 앞으로 얼마나 더 찍힐까요? 또 기록에 뜨면 경찰에 신고라도 해야하나. 걍 안볼 사람인데 잊어야지. 하고 있지만, 주말에도 또 전화오나? 퇴사도 했고, 서울에 사는 형? 아저씨같은 사람인데. 이 놈의 상사, 제가 욕을 안넣고 순하게 써서 그렇지. 진짜 괴물이 따로 없습니다. 제가 어디다 풀데도 없고, 이 드넓은 커뮤니티에 실례 무릎쓰고 넋두리 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이런 상사가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의 대처 능력, 스킬들, 고견을 여쭙니다. ----------------------------------------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께서 댓글로 위로와 대처방법에 대해 많은 고견들을 남겨 주셔서. 그래도 고통스러웠던 시간이 다소 해소된 듯 합니다. 읽고 공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모두 회사생활 지혜롭게 해 나가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저는 이 상사'놈'이 보낸 카톡방에 "다시는 보지말고 연락 하지말라"는 메세지와 함께 카톡방 나갔고, 다시 [카톡 차단&전화 수신차단] 했습니다. 사석에서 행여나 만나게 되면 뭐라도 던지거나 치료비 물더라도 죽빵 날릴 각오로 지낼 생각입니다. 수신차단은 했지만 다른 번호로 전화 올 일이 있으면 (회식날 진짜 다른사람폰으로 전화 했더라구요ㅋ) 모두 녹음하고 자료로 남길 것입니다. 모두 화사생활,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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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 따봉
    난천
    23년 08월 18일
    오해를 바로 잡아 주세요. 당신 때매 진짜 끔찍했다고... 친한 척하지 말아달라고.
    오해를 바로 잡아 주세요. 당신 때매 진짜 끔찍했다고... 친한 척하지 말아달라고.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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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
    칙폭칙폭
    작성자
    23년 08월 18일
    질척거리지 말라고 한번 보내야겠네요. 명쾌한 말씀 감사합니다.
    질척거리지 말라고 한번 보내야겠네요. 명쾌한 말씀 감사합니다.
    4
    허리조심하세요
    23년 08월 20일
    저도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혼자 안고 살면 상대만 편하고 나는 잊느라 고생인데 속상하잖아요
    저도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혼자 안고 살면 상대만 편하고 나는 잊느라 고생인데 속상하잖아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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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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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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