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T시스템 영업팀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구독형 시스템을 영업하고 있는데, 구독형이다보니 메뉴가 충분히 많음에도 고객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개발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그런 니즈들을 개발실에서 수용하지 않으면 고객의 니즈를 실시간 반영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영업에서는 개발이 되면 고객에게 이야기 할 거리가 많지만,
회사인원 20명 중에 영업은 2명밖에 없어서 그런지 이 기능개발을 했을 때 유치할 수 있는 고객 수와 기대효과 등을 예측해서 오지 않으면 영업을 신뢰할 수 없다는 말을 총괄관리자급 임원에게 들었고, 그 말을 듣고 난 다음 생각이 많아져서 글을 씁니다.
임원이 했던말이 틀리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회사 업력이 10년이 넘었고 근 2-3년간 고객들이 계속 요구했던 니즈들이 있는데 반영이 안되는 부분이 있는데, 저런 니즈를 전달해주고 문서로 정리해서 히스토리 관리해주는 것만 해도 영업에게 고맙게 생각하는 것도 맞지 않나 싶기도 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그렇게 고객에게 필요한 것을 무조건 받아들이지 말고 개발하고 싶으면 이 메뉴 개발해서 얼마 더 영업해올껀지 계산하고 예측해오라는 식의 피드백을 회사내부에서 듣고나니, 그냥 회사에서 보는 영업직군의 의미가 그저 대응가능한 메뉴전달자 이상이하도 아닌 기대치라면.. 과연 내가 성장하고 그에 맞는 대우개선을 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들어 글을 씁니다.
제조AI영업과 전산시스템 영업을 하며 정부과제부터 영업을 시작했었고, 그렇기에 옛날 쌍팔년도 영업처럼 까라면 까라는 식의 영업성향도 없고, 영업직군의 자긍심과 스스로의 자존감을 지키려 하지만 잘못된 영업인이 가지는 생각처럼 내가 회사에 돈벌어 주는 사람이라고 지나치게 생각하는 태도도 없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치열하게 고객에게 제안하고, 계속 제안하는데 개발안된 메뉴 몇가지 때문에 계약이 안된 경우를 겪었음에도 회사 내부에서 저런 피드백을 받고 나니 마음이 참 짜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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