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운용사) 선배님들의 고견을 여쭙고싶습니다.

BEST사모운용사 범위가 워낙 넓어서 어느쪽에 주력하고 있는 사모운용사인지 모르겠지만 업계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죠. 그 와중에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더 짙어지고 있으니 규모가 작은 운용사는 더 힘들겠지요. 어려운 상황… 글로벌 긴축국면 돌입과 패권전쟁으로 인한 자산시장 전반의 위축이 주원인이겠지만, 그 이외에도 많은 이유들이 있습니다. 우후죽순 늘어난 사모운용사의 양적 팽창과 과열경쟁, 라임/옵티머스 사태이후 연이은 사건사고로 인한 불신의 연장선…그에 따른 직간접 제도적 규제 분위기, MG발 펀딩 경색,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부담, 국내외 부동산관련 투자 부실 증가에 따른 대주등 투자기관의 투자여력 위축, 업계 과열경쟁과 공급 부족에 따른 고밸류에이션 지속 등등 크고 작은 요인들이 부정적 효과로 작용해 시장 여건은 녹녹치 않습니다. 혹시 개인 중심의 펀드 운용하시나요? 그렇다면 변하셔야 합니다. 기관전용 중심으로 성장하지 못하면 점점 힘들어질 듯 합니다. 개인 전주들 IPO 청약 또는 소규모 부동산 관련 투자에 의존하는있는 사업구조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개인 중심으로 인한 피로도를 누구도(?) 원하지 않는답니다. 중.소형 사모운용사들이 대형사들의 조단위 블라인드와 경쟁해봐야 승산없습니다. 틈새시장을 찾아야지요. 철저하게 하방을 막아 보수적 안정을 추구하는 메자닌 전략이거나 선택과 집중으로 소형 바이아웃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거나, 인사이트를 가지고 특정 업권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거나…NPL이든, 톨브릿지 인프라든.. 하우스의 특징과 강점을 만들어가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15여년전 금융위기 후유증이 진행중인 상황에 어느 신생PE에서 신선한 제안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20분 정도 듣고 확신(?)이 와서 앵커를 자처했고 추가적인 검토를 통해 투자한 이후 높은 차익을 얻으며 엑싯했던 감사한 경험이 있습니다 어느 시장이든 힘든 시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이 아무리 힘들어도 좋은 딜은 펀딩이 어렵지 않습니다. 특정 분야에 대한 인사이트를 가지고 열심히 찾고 뚫다보면 길이 만들어질거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