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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이 애매하면, 경력직도 뽑으면 안된다

2023.07.26 | 조회수 1,571
이상훈
클론컨설팅
1. CEO코칭을 하다보면 오너들의 고민 순위 1위는 매출이고, 2위는 직원 문제다. 특히 초기의 작은 회사들은 아직 조직이 세팅되기 전이라, 채용하는게 늘 숙제다. 사업이 좀 되기 시작하면, 이제 일을 좀 잘하는 사람을 채용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경력직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채용 후에 실망하는 케이스를 자주 만난다. 처음에 기대했던 퍼포먼스가 안나오는거다. 2. 경력직에게 실망하는 이유는 경력이 있어서 연봉도 우리 회사 수준에는 많이 책정했는데, 더 지불한 연봉 만큼의 성과가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는거다. 경력직을 채용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좋은 점을 한번 정리해보면, 1) 현업 투입을 위한 교육시간 절감, 2) 시스템 개선을 통해 효율성 제고, 3) 오너가 잘 모르는 부분의 시스템 구축, 정도 될 듯 하다. 3. 첫번째 교육시간 절감의 효과는 신입이 현업에 익숙해지는데 걸리는 시간과 비교하면 대략 3~6개월 정도의 시간과 비용 절감일 것이다. 4. 두번째 시스템 개선을 통한 효율성을 보면 경력자의 경험으로 인하여 기존 프로세스가 개선되는데 따르는 비용이나 시간 절감 또는 수익의 증가가 되겠다. 5. 세번째 오너가 잘 모르는 분야의 시스템 구축은 사업을 진행하는데 필수 불가결한 일일 수도 있고, 또 그 시스템으로 인해 새로운 수익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6. 따라서, 경력직의 연봉을 더 책정한다면 위에서 얘기하는 각각의 효과로 인해 얻게 되는 이익을 생각하고, 그 정도의 연봉을 더 지급해야 할 것이다. (정확하게 정량화할 수는 없지만, 그 기대효과에 따라 추가 연봉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다) 7. 따져보면, 1번은 효과가 그리 크지 않고, 2번을 해주는 경력직은 그리 많지 않고, 또 확인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3번을 할 수 있는 직원은 자기 사업하지 작은 회사에는 잘 들어오지도 않는다. 그래서, 이런 관점으로 보면, 경력직을 채용하는 이유는 마땅치 않다. 8. 하지만, 경력직을 채용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업무 역량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근데, 이 업무 역량 부분은 경력이 중요한게 아니라, 해당 직무를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사실은 어떤 직무에 대한 평균 연봉이 각각 다른 것인데, 마치 경력에 따라 높고 낮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9. 예를 들어 단순히 포토샵만 다룰 줄 아는 디자이너는 신입도 가능하고, 스스로 상세페이지를 다 만들 줄 아는 디자이너는 경력이 2~3년은 되어야 하고, 홈페이지 전체를 다 만들 수 있는 디자이너는 경력이 5년은 넘어야 한다고들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단순하게 생각해서 포토샵 디자이너는 신입 연봉, 상세페이지 디자이너는 3년차 연봉, 홈페이지 전체 디자이너는 5년차 연봉, 이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10. 가만히 보면, 이게 연차가 아니라 기대되는 업무가 다른 거다. 신입이라도 상세페이지를 잘 만드는 신입이 있고, 홈페이지 디자인을 잘 하는 신입이 있을 수 있다는거다. 단지 포토샵 디자이너의 연봉과 홈페이지 디자이너의 평균 연봉이 다른 것이다. 11. 그러니, 단순히 연차와 경력으로 따지지 말고, 우리 회사에 필요한 업무가 뭔지 정확히 알고, 그 업무를 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하면 되는 거다. 경력이 있든 없든 그 업무를 할 수 있으면, 그 업무에 대한 업계 연봉을 적용해서 책정하고 채용하면 된다. 보통은 우리 회사에 필요한 업무와 역량이 뭔지 명확히 모르니 막연히 연차가 좀 있으면 잘 하지 않을까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경력직을 채용하고, 실망하고 하는 일을 되풀이 한다. 12. 따라서 채용을 할 때는 내가 필요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명확히 알 필요가 있다. 그저 좋은 인재니까 채용해 놓으면 나중에 쓸데가 있을꺼야. 우리 회사와 결이 맞으니까 채용해 놓으면 언젠가 역할을 할꺼야. 이런 생각으로 채용을 하게 되면, 회사에게도 그 직원에게도 결국은 부담이 될 뿐이다. 또한, 대부분의 작은 회사들은 사실 그런 방식으로 직원을 채용할 여유가 없다. 지금 꼭 필요한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13. 꼭 필요한 역량이 뭔지를 아는 가장 쉬운 방법은 우리 회사의 시스템에서 어떤 파트를 담당할 사람인지를 먼저 정하고, 그 파트에서 해야할 업무 프로세스를 생각해보면, 거기에 필요한 직무가 어떤 일인지 알 수 있다. 14. 아직 그런 프로세스가 명확하지 않다면, 직원을 뽑으면 안된다. 단순히 알바를 활용하면서 프로세스를 명확하게 잡아나가고, 프로세스가 잡히고 나서 제대로 채용을 하는 것이 회사에도 직원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작은회사의 채용이란 결국 오너 대신 시스템을 돌려줄 사람을 구하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written by 작마클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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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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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커리어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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