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날처럼 아침이 밝아서 엄마가 딸을 깨우며
엄마: 얘야 학교가야지~"
딸:"학교가기 싫단말야~"
엄마: 그래도 니가 선생인데, 네가 학교를 안가면 어떻게 하니~ ...
대표님들은 회사갈때 늘 즐거우신지요?
가끔은 저도 회사에 가기 힘듭니다.
회사생활도
직원으로 일하시는분들처럼
대표도, 사장도 힘든때가 있어 보입니다.
창업한 첫날
회사 문을 직접 닦으며 힘차게 시작했던 날
내 사무실이 좋아서 집에서 침낭을 가져와서
밤새워가며 회사를 키우던 날
고객님들 전화가 넘쳐서 목소리가 쉬어가도
전화벨소리가 반가웠던 날
좋은 직원을 뽑아서 뭔가 하고 싶은것들을 함께 이야기했던 날
원하는만큼 대출을 받아서 다행히 고비를 넘기고,
그 대출이 무서워
아파도 일어나고, 힘들어도 쉬지 않고
그렇게 회사를 키웠습니다.
이런날들이 있었는가 하면
회사 구석구석 다 아는 내눈이 눈치 없이,
숨어서 핸드폰 하는 직원이 눈에 자꾸 보이고
직원들끼리 괴롭혀서 서로 누가 잘했네,
잘 못했네 하는 직원들 얘기에 맘 아프고
자느라 전화벨 소리도 못 들어서
다른직원이 불편해하기도 하고
욕을 달고 살아서, 옆직원 귀에서 피가 난다는 소리도 들리고
이런날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회사를 시작해서
벤츠를 끌지도, 맨날 골프를 가는것도 아니고
퇴근후에 연락을 하지도 않고,
칼퇴근을 적극 권장하고,
연차는 모두 쓰고 못쓰면 수당으로도 주고
면접때 회사정보 모르고 오면, 자세히 알려도 주고
비전도 제시하고
공부도 계속하고
급여도 계속 올려주는데,
물론 말하지 않은 제 단점들이 없지는 않겠지만
또, 열심히 계속 개선해나가는것이 제 일인줄은 알지만
가끔은 어딜가나 운영자와 근로자가 그저 대치만 하는
이 시대적인 암울한 기운이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많이 대우해주고 싶은 사람을 뽑고 싶고
안되면,가르쳐주고 그만큼 더 주고도 싶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서로 키워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회사는 회사 능력에 적절한 사람을 뽑고,
지원자도 본인 능력과 필요에 따른 회사를 지원해서
서로 원하는바에 갭차이가 적을때 갈등도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능력과잉지원과 과잉이력채용은
대표님과 직원의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즐거운 회사 생활은 나와 회사의 능력을
정확히 아는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회사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대표님들
작은회사라고 능력이 없는것이 아니고,
이름난 회사라고 해서 모든 것이 좋지만은 않을것입니다.
우리도 키우고 있잖아요?
힘내시고,
월요일이 밝아오면 즐겁게 일하시길 바라며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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