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여유가 있어서 이런 글을 쓰는 건 아닙니다. 마치 제목이 로또라도 당첨된 것 같은 늬앙스라 해명부터 하려구요! 대기업 경력 10년차, 이직도 한번 경험했고 30대 중반에 올해는 1억클럽 딱지 붙일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정이 있어 경제적 여유는 없습니다 ㅎㅎ) 그 동안 진짜 쉼없이 열심히 살았고, 자기계발에도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운동, 어학, 인간관계 등등 소홀함이 없었습니다. 어느 정도 강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쟁사회에 뒤쳐지면 안되다는.. 항상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외쳤는데, 지난해 아이가 태어나고 삶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육아+기존의 루틴을 유지하니 몸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아이의 그 미소를 보는 게 세상 다른 무엇보다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상황이 바뀌니 가치관도 바뀌는 것 같습니다. ‘조금 느슨하게 살아도 되는 거 아닐까?’ 스스로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봅니다. 책 몇권 읽기 같은 목표 같은거 세우지 말고, 아이랑 웃으면서 시간보내고 지내도 되는거 아닐까 아내랑 예능이랑 드라마보면서 시간 보내도 되는거 아닐까 오늘 드디어 육아휴직 제도를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근데 내면의 다른 나는 이 생각에 대해 싸우고 있습니다. ‘지금 뒤쳐지면 다시 이 길에 돌아오지 못 할수도 있어!’ 실제로 선배분들도 40까진 고삐를 바짝 당기라고 조언을 하시네요. 뭐가 맞는걸까요. 이런 건 부모님도 선생님도 교수님도 알려주신 적 없는데 혼란스럽습니다. 이 와중에 배경화면의 아이사진 보면 너무 행복합니다. 참고로 저는 아빠이고 아내는 곧 육아휴직이 끝납니다.
인생을 좀 즐기면서 살아도 되는 걸까요?
23년 07월 06일 | 조회수 687
아
아기상어
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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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고다르
23년 07월 06일
경쟁 = 비교. 비교는 스스로 지옥문을 여는 거죠. 느슨하게 살아도 되는거 아닐까가 아니라 내 페이스대로, 내 쪼대로 살면 됩니다. 그 선배 말대로 뒤쳐저서 그 길에 다시 못들어가면 큰일 나나요? 어차피 길은 하나가 아닌데요? 그냥 내가 걸어 가는 곳이 길일 뿐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선택이 답이 되는 인생을 살면 되는 겁니다. 비교 우위의 삶이 아니라. 남들이 칭찬 / 칭송 / 부러워 하는게 목표라면 모르겠지만요
경쟁 = 비교. 비교는 스스로 지옥문을 여는 거죠. 느슨하게 살아도 되는거 아닐까가 아니라 내 페이스대로, 내 쪼대로 살면 됩니다. 그 선배 말대로 뒤쳐저서 그 길에 다시 못들어가면 큰일 나나요? 어차피 길은 하나가 아닌데요? 그냥 내가 걸어 가는 곳이 길일 뿐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선택이 답이 되는 인생을 살면 되는 겁니다. 비교 우위의 삶이 아니라. 남들이 칭찬 / 칭송 / 부러워 하는게 목표라면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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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기상어
작성자
23년 07월 07일
귀한 답변 감사합니다! 생각 정리하는데 도움이되었습니다!
귀한 답변 감사합니다! 생각 정리하는데 도움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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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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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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