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OOO으로 이직하게 됐습니다."
얼마 전 회사 후배로부터 나지막히 들려온 이야기입니다.
지난해 이 맘때에도 유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둘의 공통점은 관련 업무 업그레이드를 위해 대학원 진학을 거의 반강제식으로 푸시한 후배들입니다.
오퍼를 넣은 곳이 지금 직장보다 네임벨류나 조건이 좋은 만큼 주저앉힐 명분이 없었기에 "축하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동행하는 내내 듬직하게, 그리고 같은 연차 후배들보다 더 노력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에서 스카웃은 예견된 수순이었기에 부정할 수 없었던 거죠.
그래서 이별엔 익숙해지고자 합니다. 물론 제 마음이 기분이 좋을 리는 없습니다. 서운하지는 않지만 아쉽고요.
(힘들지만) 저는 주말 혼술로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마상을 받지 마고 이별공식에 익숙해지길 제안합니다.
후배들의 미래를 같이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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