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금융 쪽에서도 유난히 남초 성향이 강한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주니어 여자입니다
초기에는 남자든 여자든 제 할 일 잘하면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한 것이지만 일에서 술자리에서 빼지 않았고, 기분 나쁠 수 있는 이야기를 들어도 그냥 웃어 넘겨왔는데요.. 윗사람들을 보았을 때에 승진의 기회나, 저를 ‘여자’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대하는 사람들을 꽤 자주 접하게 되면서 요즘들어 이게 맞는 건가 제게 결국 득이될 게 있는 건가 싶어서 고민이 됩니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게 아닙니다)
예를 들어 남자들끼리 가는 접대 장소에 제가 가는 것 자체로는 그렇게 스트레스 받지 않지만, 그 무리 안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제가 어떻게든 끼어보려고 노력하는 게 요즘 현타가 옵니다.
다만 쉽게 포기를 못하겠는 게, 일 자체가 주는 쾌감도 크고 비전도 괜찮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런 이유로 회피하듯 도망치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후배, 동생이나 조카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버티라고 하실 건가요 일찍이 업계를 바꿔보라고 하실 건가요?
남초업계에서 버티기 vs 이직하기
2023.06.18 | 조회수 2,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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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란다
억대 연봉
BEST그 업계가 혹시 IB인가요?ㅎㅎ 구체적으로 어느 쪽이냐에 따라 선택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남아선호사상(?)이 확고한 업계에서 여자로서 계속 근무하는게 맞냐는 질문 취지에 맞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도전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라니 당연히 도전하셔야죠.
하지만, 지금 현타 상태로는 아닙니다. 애써봤는데 이게 맞나? 싶으셨겠죠…왜 현타가 왔을까요? 왜 그 업계를 스쳐간 수 많은 여자분들이 성공하지 못했을까요?
흔히 거래처와 친해지고 딜을 따오려면 관계마케팅을 잘 해야하고…그 마케팅 일환으로 술자리 같이 하고 골프 같이 치고 성희롱에 가까운 농담 잘 받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혹시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빨리 다른쪽을 알아 보시는게 좋습니다.
그것은 기존 남자들간의 익숙한 패턴이고 비즈니스의 일부일 뿐입니다. 더군다나 차별적 경쟁력없어도 형님동생 의리빨과 무한법카의 달콤함으로 토핑된 맹방과의 끈적함으로 딜을 따오는 것이 능력이고 최선이다! 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럼 여자남자 구별없이 빨리 전업 하시는게 좋습니다.
남초 업계에서 여자라는 것만으로도 희소성이 있죠. 그 희소성에 실력까지 겸비하고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경쟁력 플러스 알파죠.
젤 먼저!! 업무 내공을 키우세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분석력으로 실력을 키우시면 큰 도움 되실 겁니다.
남자들 패턴 답습하지 마시고, 다른 많은 업계에서 남자들 틈에서 성공한 여성분들 노하우를 잘 연구해 보세요. 남자들과 섞여 비즈니스하는 현명한 방법을 찾아 보시면 길이 있을 겁니다.
어쩌면, 조만간 지금 업계의 레전드 여전사가 되어 계실지도 모르죠. 행운을 빌어요.
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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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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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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