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차 이직 2년차입니다. 새삼 결혼생활과 회사생활이 함께 안정되면서 드는 생각이 있어 첨 글 남겨봅니다 ㅎ 남편과도 결혼 후 서로 생각이 다르다보니 남편이 밖에서 무언가를 결정해오면 그게 싸움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자잘하게 장보는 것부터 남편은 자영업이라 누군가와 어떤 조건으로 계약하고 오는 지 등등.. 하지만 서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나누며 이해하다보니 서로의 생각 맞추기가 재미있어졌어요.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자기는 이런걸 원할 것 같아서 요렇게 타협해서 정했어!’ 혹은 ‘이거 찾을 것 같아서 미리 챙겨놨지~‘ 같은 말을 서로 주고 받을 때 정말 일심동체 같은 느낌이 들 때 정말 내 반쪽같고 뿌듯하고 행복하고 훈훈하고…딱 맞는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없네요ㅎ 그런데 회사생활도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상사분들이 지시하실 때 아 이분은 이걸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구나 캐치하는 거죠. 그리고 보고 때 ‘요런걸 찾으셔서 이렇게 찾아봤는데 이런 리스크가 있어서 저는 이런 대안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고, 평소에도 ‘아 왠지 이거 팀장님도 좋아하실 거 같다.’ 싶은 느낌이 들어 ‘이렇게 진행해보는 건 어떨까요?’ 하면 무릎을 탁 치시며 그래그래!! 하실 때 참 뿌듯한 것 같아요. 잘 맞춰가는 느낌….!! 제 보고는 더 찾아보자 다시보자 할 거 없이 바로바로 결정이 나서 빠르게 일이 진행되고 제가 들어가는 회의면 팀장님이 ‘그럼 나는 안들어가도 되겠다~’ 하실 때 든든한 백업을 해드리고 있다는 느낌에 뿌듯하더라구요. (물론 그만큼… 이직한지 6개월차에 3년 특진을 시켜주시고 덕분에 연봉도 20프로가 넘게 올라 뿌듯한 것도 있지만요…) 남편과 생각을 맞춰가며 내 생각=남편생각이 되도록 맞춰가는 과정과 팀원의 의사결정=팀장의 의사결정, 또 팀원들끼리도! 생각을 공유하며 맞춰가는 과정이 참 비슷한 것 같아 집에 가도, 회사에 가도 행복한 노하우를 주저리주저리 남겨봅니다 ㅎㅎ 다른 분들은 어떨 때 뿌듯함을 느끼시나요?!
회사 다니면서 뿌듯할 때?
23년 06월 17일 | 조회수 7,508
h
hej
댓글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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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자카란다
억대연봉
23년 06월 17일
외조의 여왕! 슬기로운 직장생활! 이것이 결혼이다! 멋져요 ㅎㅎㅎ
외조의 여왕! 슬기로운 직장생활! 이것이 결혼이다! 멋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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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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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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