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대주들 고자세...

BEST저는 30중반 이제 10년차.. PM과 RM 그 언저리... 같네요 대주 사이드에서 시작해서 증권사에서 근무하고 있어 양쪽의 입장이 이해는 갑니다..ㅠㅠ 2~3년 전에 비해 대주들의 요구 수준이 높아진건 사실입니다. 시장상황 변동도 있지만, 글쓴이분의 논리에 매우 동의합니다 ㅎㅎ 다만, 우리가 만나는 대주는 오너가 아니라 대주기관의 직원이며 그들은 1차적으로 내부 심사로부터 까이지 않고 2차적으로 내가 근무 중에 터지지 않길 바라죠. LTV와 낙찰가율 따져가며 EXIT 가능할거란 판단은 하지만 실제로 근저당 실행이나 매각을 해서 상환하고 싶진 않을겁니다. 저도 그랬구요. (정말 끔찍합니다) 신규 안찍어도 난 짤리지 않지만 신규 잘못 찍었다가 짤릴수 있다는게 대주의 입장이니까요. 추가로, 운용이나 증권보다 대주사이드가 더 많은 딜을 접수 받고 보게 됩니다. 그 많은 딜들이 회수 안되고 망가지고 연장처리로 연명하는걸 보면 신규 대출은 좀 꺼려지긴 하죠.. 그렇기에 더더욱 누가봐도 이건 해도 될거 같아! 같은 딜을 요구 하는듯 합니다 ㅎㅎ 아니면 예외적으로 아 이놈이 주는 물건은 먹어도 탈 안나! 무조건 A/S해주거든! 이라는 신뢰가 있어야 할듯 합니다(이건 시간, 에피소드가 필요하죠) 물류 건으로 추정되는데... 지난달에 선매입 선임차 없이 물류건을 어렵게 클로징 했습니다. 운용사 분들 보다 잘 모르다 보니 근방 물류센터 다 방문하고, 물류센터에서 일용직으로 일도 해보고, 우리 사이트 접근 가능한 도로 6개의 방지턱 카메라까지 전부 조사했습니다. 대주만 80 군데 정도 미팅 했고 결국 되긴 되더라구요. 몇십번의 거절과 부결을 통해 거절 못할 제안을 하는게 우리일 아닌가 싶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왜 안해줘? 보다는 어떻게 해주면 할래? 내가 만들어올게. 마인드로 들이박아 보시죠. 화이팅 임다(수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