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년 정도 되는 식품기획MD입니다
작년에 인원 충원을 절대 안해줘서 저 혼자서
- 상품기획 (리뉴얼 / 신제품 총3-40개 (맛별포함)
- 외부채널 (위탁 직매입 전부) 10-15채널
- 자사몰 오픈
- 리브랜딩
- 프로모션
- 공구
- 패키지 발주
- 상세기획
- 촬영
- 인스타관리
- 와디즈
등등
제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컸던 때라
솔직히 진짜 열심히 하고 고생 많았습니다
근데 월급 오만원 올랐아요
그때도 현타가 왔지만
이정도로 씁쓸함은 없었는데
이번엔 좀 다르네요ㅠ
올해 3-4월에 인원이 제 위로 두명 들어왔어요
- 상품기획 담당
- 외부채널 담당
작년에 제가 다 했던 건데
한 분야만 전문으로 했던 5-10년차
경력자분들이 들어오고는
제 포지션이 애매해지더라구요
그동안 해왔다는 이유로 사람이 충원되어도
저는 발을 계속 걸치고 있고
사람 들어와서 너무 좋은 것도 맞고
저보다 경력이 더 있으시니
급여도 더 받는 것도 맞아요
인간적으로 그 분들에게
부정의 감정이 있는 건 절대 아니고
제가 혼자 하던 거 여러사람 오면
더 단단하게 가꿔지는 것도 맞고
저 역시도 배울 점 많을텐데
왜이리 현타가 올까요...
다 배움이었고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쩔 수 없는 인간인지라
죽쒀서 개준 느낌이랄까
현타오는 이 마음은 어쩔 수 없어서
씁쓸하네요
그래서 퇴사합니다ㅠ
모난 이 마음 어디에
풀 곳이 없어서 여기에라도 올리니
너무 질책 말아주세여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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