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선배님들 도와주십쇼...

2023.05.29 | 조회수 1,621
헬로잇츠미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저는 30대 초반으로 개발자로 취직했고 선배님들께 제 고민에 대해서 털어놓고자 합니다 저는 현재 RnD 회사에 근무 중이고 FE로 입사를 했습니다. 회사가 영세하고 인원이 많지가 않아서 짧은 신입 교육과 어떤 일들을 하는 지에 대해 대략적인 교육을 받았지만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대략적인 설명이랄까요.. 얘기를 듣자하니 신입으로 들어온 사람들은 몇 있었지만 대부분 도망갔다고 얘기를 저한테 하더군요. 잠깐 엇나갔지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회사에 있는 게 과연 맞는 지에 대해 선배님들께 의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회사의 사수가 한 분 계시는데 이 분이 자아와 철학이 굉장히 강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내가 아는 건 당연히 남들도 알거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이구요. 일정 관리도 굉장히 빡빡하게 잘하시고 개인 업무 능력도 출중하신 걸로 보입니다. 기획 부분에서 계속적으로 수정 요청이 들어와도 거의 대부분 그 자리에서 끝내버리십니다. 아니면 더 나은 솔루션을 제시하거나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건 그 자리에서 커트를 해버리시고 굉장히 꼼꼼하셔서 앞으로 있을 기능들에 대해 미리 예상하고 구현하십니다. 개인적으로 만약 사수가 아닌 다른 부서 동료였다면 굉장히 믿음직스럽고 의지가 된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요. 제가 고민하는 부분은 이 분을 사수로서 바라봤을 때 그리고 회사에 대해서 입니다. 물론 회사는 학교가 아니기에 가르칠 필요나 의무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코드 리뷰는 일절 없고 일단 제품을 만들자. 일단 기능 구현을 하라 에 좀 더 초점을 두시는 편입니다. 코드 자체에서 더 나은 솔루션이 있거나 본인이 생각했을 떄의 요청 사항들을 지시할 때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으십니다. 예시 1) 왜 이렇게 짰어요? 이렇게 짜면 어떡해요. 이렇게 짜면 안돼죠 예시 2) 이거 기능 구현하세요 끝입니다. 더 나은 솔루션이 뭐가 있는 지 어떤 기능을 정확하게 구현하라는 건지에 대해 또 그 이후 이 코드의 개선점이 무엇인지 하나도 얘기를 안하십니다. 얘기하셔도 구체적으로는 전혀 안 하시구요. 나 때는 가르쳐주지도 않았다라고 간혹 얘기하시지만 도대체 뭘 가르쳐주시는 건지에 대해 정확히 이해가 잘 잡히지 않습니다. 최근에 가르쳐줬다고 할 수 있는 게 현재 하고 있는 스프링 프로젝트의 구조 정도? 또 문제는 버전관리나 프로젝트 세팅도 정확하게 잡혀있지 않아 입사하고 얼마 되지 않아 계속 이와 관련 트러블도 잦았구요. 기획 부분에서도 정확하게 잡혀있지 않고 매일매일 새로운 수정 사항이 들어오거나 직접 물어보거나 요청해서 기존의 코드를 갈아엎는 것도 다반사고 중요 사항들 같은 것들은 사수들이 대부분 알고 있지만 이를 따로 노티하는 경우는 드물고 직접 물어봐야 알 때도 있습니다. 회사는 좋습니다. 일절 터치 안하고 야근 없고 눈치를 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다만 너무 개인주의가 강하다고 해야할까 집단으로 소속되서 일한다는 느낌없이 각자 할 일만 하는 느낌이 강해 IT에서 처음 일하는 저로선 이게 맞는 지 의문도 듭니다. 또한 회사에서 이렇다하게 배우는 것보단 제가 직접 찾아보는 게 전부입니다. 입사할 땐 FE로 들어왔고 기술 스택은 리액트인데 지금은 spring 레거시 쪽 제이쿼리를 하고 있고 사수 말로는 스프링도 나중에 해야한다고 얘기를 하더군요. 물론 다같이 할 줄 아는 건 굉장히 큰 무기가 되지만 연차가 적고 경험이 적은 저로선 하나만 제대로 하기도 벅찬데 BE까지 하기엔 제 전문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그리고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가 의문이 들고 걱정도 됩니다. 개인의 개발자로선 참 배울 게 많은 선배이고 개발자지만 정확한 로드맵과 솔루션, 개선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 사수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철저하게 지키지만 개개인의 일에만 치중하고 대화가 없으며 일하는 공동체보단 개인으로 일하는 느낌이 굉장히 강하게 듭니다. 또 의문인 건 대부분 일하시는 분들이 오랫동안 회사에 머문 분들이라 제가 갖는 의문과 고민이 괜한 건가 싶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하는 게 좋을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투표 종료

142명 참여

    1. 지금 당장 이직 준비를 한다
    32(23%)
    2. 괜한 걱정이다. 그냥 일해라.
    57(40%)
    3. 1년 채우고 이직하라.
    53(37%)
닉네임으로 등록
등록
전체 댓글 15
흰머리개발자
억대 연봉
BEST글을 읽다보니 제 후배들이 저를 이렇게 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사수의 모습이 제게도 있습니다. 타부서에서 오는 일은 최대한 축소시키거나 쳐내고, 후배의 코드를 되도록 손대지 않습니다. 기능적으로만 문제 없다면요. 후배가 잘하는 분야의 일을 주려고 노력은 하지만, 회사 일이 그렇게만 오는 것은 아니기에 후배의 전문이 아닌 일도 업무로 부여 합니다. 왜 이렇게 일하냐면 여러 후배들도 일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자신의 코드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구체적으로 업무 지시를 하면 불편해 하곤 합니다. BE, FE 일이 들어오는데 대부분의 일이 BE라서 FE는 업무시간의 30%만 써도 되는 상황일 때 FE 개발자가 시간이 남는다면 BE 쪽 일도 부여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BE 개발자의 불만이 높아지죠. 관리자는 어렵고 때로는 외롭기도 합니다. 사수와 조금 더 친해져 보시고 도와달라고 해보세요. 성격이 나쁜게 아니라면 굳이 안 가르쳐 주진 않을 겁니다. 다만 혼자 공부해서 찾아낸 지식만큼 나를 성장시키는 것은 없습니다. 만약 그런 생각을 가지신 분이라면 조금 더 노력하길 기대하시겠죠.
2023.05.29
7

리멤버 회원이 되면 15개의 모든 댓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김커뮤니티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BEST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2020.07.01
154
김커리어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 중
BEST리멤버 회원을 위한 경력 관리 서비스, 리멤버 커리어를 소개합니다. 당장 이직 생각이 없어도, 좋은 커리어 제안은 받아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리멤버 커리어>는 리멤버에서 새롭게 출시한 회원님들을 위한 경력 관리 서비스 입니다. 능력있는 경력직 분들이 <리멤버 커리어>에 간단한 프로필만 등록해두면, 좋은 커리어 제안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단 1분의 투자로 프로필을 등록해두기만 하면, 기업인사팀이나 헤드헌터가 회원님께 꼭 맞는 제안을 직접 보내드립니다. 지금 바로 <리멤버 커리어>에 프로필을 등록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나보세요!
2020.07.01
21
대표전화 : 02-556-4202
06235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5층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 (대표자:최재호)
사업자등록번호 : 211-88-81111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16-서울강남-03104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서울강남 제2019-11호
|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2020-3220237-14-5-00003
Copyright 2019. Remember &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