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퇴사를 결정하면서 마무리하는 중인데 다른 분께 직장 상사와 점심을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상사분 당사자도 아니고.. 왜 다른 분을 통해서 식사 인비를 그 상사분과 잡아야하는지 참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네요. 그 말씀을 해주신분은 그 상사분의 직후배입니다... 퇴사 사유의 70-80%가 상사분의 업무 역량으로 인한 스트레스였고, 1on1을 신청해서 조금 단호하게 그 부분에 대해서 강조를 했었습니다. 그 시점 이후로 저를 어려워하시는게 느껴집니다. 오히려 저를 회사에 배제하려는 느낌이 더 강하더라구요. 제가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알려달라! 의도가 뭐냐! 이런 느낌으로 전달 내용에 댓글을 달 때마다 이유가 있으니 시키는대로 해라.... 너가 그러니 너랑 같이 일하는 구성원도 그러지않냐. 라고 하시네요. 딱 거기서 퇴사를 바로 결심했습니다... 두서가 없었는데, 이 자리를 제가 인비를 해야할까요?? 사실 인비를 받아도 제가 거절하고 싶은데... 인비를 하라고 다른 분께 이야기를 들었던거라, 의도가 그냥 본인은 할 일 하고있다라는 느낌밖에 안들어서 너무 괘씸합니다...
퇴사 전 상사와의 식사자리를 꼭 잡아야할까요??
23년 05월 15일 | 조회수 10,446
술
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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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곰곰히
23년 05월 16일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알려달라, 의도가 뭐냐...라고 질문하셨다고요? 쥬니어급이시라면 건방지게 보이거나 (좋게 봐준다고 하더라도) 당돌하게 보였을거 같네요. 만약 시니어급이시라면 프로젝트 방향성과 업무 의도도 파악 못하는 능력없는 사람으로 보였을 수도 있고요.
어느 정도 규모의 회사에 다니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회사라는게 항상 합리적이고 최적의 판단을 내리면서 일을 하지는 않습니다.
님은 저런 질문을 하시면서 본인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데 윗사람들이 무능하다고 생각하셨겠지만....그들도 생각이 없는게 아니라 참고 견디고 시키니까 하는겁니다.
상사가 업무역량이 부족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분이시니 어딜 가셔도 일 잘하실거 같네요.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알려달라, 의도가 뭐냐...라고 질문하셨다고요? 쥬니어급이시라면 건방지게 보이거나 (좋게 봐준다고 하더라도) 당돌하게 보였을거 같네요. 만약 시니어급이시라면 프로젝트 방향성과 업무 의도도 파악 못하는 능력없는 사람으로 보였을 수도 있고요.
어느 정도 규모의 회사에 다니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회사라는게 항상 합리적이고 최적의 판단을 내리면서 일을 하지는 않습니다.
님은 저런 질문을 하시면서 본인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데 윗사람들이 무능하다고 생각하셨겠지만....그들도 생각이 없는게 아니라 참고 견디고 시키니까 하는겁니다.
상사가 업무역량이 부족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분이시니 어딜 가셔도 일 잘하실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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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사
사랑에빠진딸기
23년 05월 16일
주니어라면 건방지고(잘봐줘야 당돌) 시니어면 능력없다? 그건 업무지시자가 능력이 있다는 전제가 있어야하는 것 아닌가요? 회사라는게 당연히 늘 합리적이고 최적의 판단을 내리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 일하는 구성원들에게 목적이 무엇인지, 방향성은 어떻게 되는지 등은 제시하는게 당연한겁니다. 실제로 생각없이 일단한번 지시부터 내려보는 사람들 비일비재합니다. 그러다가 와꾸 잘잡히면 좋고 아니면 와꾸나올때까지 방향바꾸고... 또한, 본인이 참고 견디는 것과 그걸 밑으로 그냥 내리는 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본인이 참고 견디면서도 부하직원들을 개인역량으로 잘 끌고 가는 리더가 있는가 하면, 본인이 위에서 맞은걸 그대로 밑으로 내려서 다같이 고통받게하거나 한번 더 비틀어서 더 고통을 주는 사람도 있죠.
나이가 많은 사람이 100% 젊은사람보다 더 능력이 있다는 전제는 동서고금 맞았던 적이 없습니다. 연공서열 문화인 우리나라에서는 이때문에 많은 문제가 발생해왔구요.. 우리도 능력중심으로 가야되지않을까 생각해보는 대목입니다.
주니어라면 건방지고(잘봐줘야 당돌) 시니어면 능력없다? 그건 업무지시자가 능력이 있다는 전제가 있어야하는 것 아닌가요? 회사라는게 당연히 늘 합리적이고 최적의 판단을 내리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 일하는 구성원들에게 목적이 무엇인지, 방향성은 어떻게 되는지 등은 제시하는게 당연한겁니다. 실제로 생각없이 일단한번 지시부터 내려보는 사람들 비일비재합니다. 그러다가 와꾸 잘잡히면 좋고 아니면 와꾸나올때까지 방향바꾸고... 또한, 본인이 참고 견디는 것과 그걸 밑으로 그냥 내리는 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본인이 참고 견디면서도 부하직원들을 개인역량으로 잘 끌고 가는 리더가 있는가 하면, 본인이 위에서 맞은걸 그대로 밑으로 내려서 다같이 고통받게하거나 한번 더 비틀어서 더 고통을 주는 사람도 있죠.
나이가 많은 사람이 100% 젊은사람보다 더 능력이 있다는 전제는 동서고금 맞았던 적이 없습니다. 연공서열 문화인 우리나라에서는 이때문에 많은 문제가 발생해왔구요.. 우리도 능력중심으로 가야되지않을까 생각해보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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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곰곰히
23년 05월 16일
맞습니다. 생각없이 지시부터 내려보는 사람들 많죠. 윗사람들 업무능력? 당연히 배양해야 합니다. 100퍼센트 동의합니다.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건 대부분 꼰대라고 불릴 나이대의 한국 상사들의 업무지시 패턴이고, 그것을 잘 소화(?)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상사를 바꾸기는 거의 불가능이니까요. 그리고 상사의 업무능력 부족만이 원인이 아니라는거죠.
현실적으로 모든 상사가 말씀하신대로 이상적이진 않습니다. 그 얼토당토 안해보이는 업무는 내 상사가 그 윗 상사로부터 받은 지시일 수도 있고, 실제로 방향이 없는, 여러가지 방향을 고려하며 부딪혀가며 진행해야 하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충분한 설명과 이유가 있으면 좋겠습니다만....대부분 해야 할 것들에 대한 지시만 내려오죠. ^^
리더쉽도 중요하지만 팔로워십도 중요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아무쪼록 성공적인 직장생활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맞습니다. 생각없이 지시부터 내려보는 사람들 많죠. 윗사람들 업무능력? 당연히 배양해야 합니다. 100퍼센트 동의합니다.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건 대부분 꼰대라고 불릴 나이대의 한국 상사들의 업무지시 패턴이고, 그것을 잘 소화(?)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상사를 바꾸기는 거의 불가능이니까요. 그리고 상사의 업무능력 부족만이 원인이 아니라는거죠.
현실적으로 모든 상사가 말씀하신대로 이상적이진 않습니다. 그 얼토당토 안해보이는 업무는 내 상사가 그 윗 상사로부터 받은 지시일 수도 있고, 실제로 방향이 없는, 여러가지 방향을 고려하며 부딪혀가며 진행해야 하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충분한 설명과 이유가 있으면 좋겠습니다만....대부분 해야 할 것들에 대한 지시만 내려오죠. ^^
리더쉽도 중요하지만 팔로워십도 중요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아무쪼록 성공적인 직장생활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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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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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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