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공장에서 제조 DT를 추진하는 엔지니어 입니다. 위치로 따지면 IT/DT 와 OT영역 사이에 끼어있는 위치라고 할 수 있겠네요. 주 업무는 제조 현장에 DT기술을 도입하는 업무인데... 요즘 제조현장의 불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니 DT니 해서 이것저것 가져다가 붙이기는 하는데 현장에서는 전혀 나아지는 것을 체감하지 못하고 오히려 불편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물론 플랫폼이나 기반 데이터를 쌓는 것처럼 장시간이 걸려 단기에 실적이 나오지 않는 것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현장의 니즈에 기반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기술을 어떻게든 사용하기 위해 탑다운으로 적용한 기술이 많기 때문에 이런 피로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스마트팩토리 로드맵을 작성하거나 DT기술을 연구하는 분들은 대부분 제조 현장을 경험해보지 못 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현장의 목표와 한계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무작정 신기술을 도입하려고 하죠. 예를 들어 Digital Twin을 구축하기 위해서 설비를 시스템에 연결한다고 했을 때, 현장의 설비는 노후화되어 생산을 위한 데이터(워크오더 등)를 통신하는데도 허덕이는데 거기다가 데이터 수집을 올려버리면 제어장치에 연산부하가 더 걸려서 싸이클 타임이 더 느려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또 수집하는 데이터의 양은 많아지는데 FA 네트워크는 아직도 100mb 대 장비를 쓰는 경우도 있어 트래픽 관리도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현장의 니즈에 대한 고민 없이 도입한 기술은 현장에서는 불만을 쌓고 실적은 나오지 않거나 가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긍정적으로 보던 사람들도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차라리 고전적인 방식으로 제조 현장의 워스트 리스트를 정리하여 그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어떤 DT기술을 도입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결국 의사 결정권자들은 현장을 모르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와 같은 상황은 항상 되풀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스마트팩토리, DT(디지털 전환)에 대한 피로감.
23년 05월 14일 | 조회수 1,314
아
아슈로
댓글 1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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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스마트팜개발자
23년 05월 15일
제 쪽도 뭐 크게 다르지는 않는것 같아요 ㅋㅋ
제 쪽도 뭐 크게 다르지는 않는것 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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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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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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