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다름 없는 2호선 출근길
원래 9시대에 타다가 8시30분타니까 더더더 사람이 많네요.
2번을 보내고 지하철을 탔는데 뒤에 서 있던 남성분이
대기할때도 툭툭 치더니만 열차오자마자 뒤에서 엄청 밀어가지고 저도 밀리는 상태로 들어왔는데 예민한 캐리어 있는 여성분이 안쪽에 공간 있으면서 안들어가시고 엄청 째려보더라고요...?
'아니 저도 밀렸다고요' 1차 억울
다음 정거장은 한 명도 못타고 그냥 지하철 넘어갈민큼 사람이 많았는데도 그 다음 정거장에서는 또 어떻게든 밀면서 들어왔어요. 가방도 다 벗고 최대한 버티고 있는데도 계속 불편하다는듯이 저를 흘끔 보는데 후 2차 빡침
다들 그러고 싶어서 그러냐고요..
미는 누군가 때문에 밀쳐지는건데, 이미 탔는데 뭐 좋아서 옆에있는 사람 피해주고 눈치보면서 미냐고 너무 말하고 싶었네요.. ㅠㅠㅠ
그러다가 사당이었나 넘어질 정도로 밀리길래 까치발까지 들었는데도 밀려서 진짜 넘어질뻔한거 피해주기 싫으니 어떻게든 버텨가며 서 있는데 이번엔 그 여자분 포함 양쪽에서 절 쳐다보네요..
진짜 기분 나쁜 건, 내가 밀리면 그 사람들한테까지 피해입히니 버티고 공간 확보하는건데 그 과정에서 본인한테 터치됐다고 째려보고 '니가 떨어져라'는 눈빛으로 흘끔흘끔 눈치주고 '왜 저래' 하는 얼굴입니다.
제발. 누가 원해서 미나요. 밀리는거지.
서로 힘든 지하철 출근길에 제가 그 여성분 눈치까지 보고 '내가 민 게 아니다'라고 말해야하나 고민을 해야하는 이 상황에 불쾌감이 심해져서 글로라도 억울한 부분 말하고 싶어 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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