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 1류와 초1류의 차이 ]

23년 04월 24일 | 조회수 1,627
이인하
법인대표·CEO

통상 우리는 1류가 되어 성공하는 것을 인생 최대 목표로 삼고 일한다. 사실 1류가 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과 남들보다 약간 더 많은 운이 따라주기만 하면 된다. 물론 그 운이라는 놈도 아무한테나 오는 것은 아니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한테만 잘 찾아오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 대략적으로 말하면 성공한 인생을 살려면 무조건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세상에는 이미 1류에 도달했는데도 그 위의 "초1류(The First Class)"를 향해 가는 사람들이 있다. 뭐 상대적인 개념이라 사실 어디까지가 1류이고 어디부터가 초1류인지 딱 잘라 말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인생을 오래 살며 다양한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보면 어느정도 답이 나오는 듯 하다.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초1류의 삶은 "죽을때까지 계속 공부하는 삶"이다. 얼핏 떠오르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븐 호킹 같은 과학자들. 과학자들의 삶이 그런 경우가 많은 이유는 아무래도 학문적 호기심 때문일 것이다. 필자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사실 얼마전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만난 옛 친구 1명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다. 필자는 사실 고등학교, 대학교 때 이 친구와 그리 친한 사이가 아니어서 그 친구가 사회에 나와서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잘 몰랐다. 그냥 우리나라 최고대학 법학과를 나와서 변호사가 되어 유명 법무법인에 다니고 있다는 소식 정도만 알고 있었다. 이정도면 1류의 삶인거고 동창중에서도 가장 성공한 케이스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동창회에서 만나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다보니 문득 이 친구가 그냥 1류의 삶을 살고 있는게 아니란 걸 느꼈다. 전교 1등에 원래 조용한 성격이고 동창회도 잘 안나오는 친구라 사실 그 친구가 치열하게 살아온 "삶의 과정"을 잘 알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자, 이 친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지금부터 얘기해보려 한다. 서울대 법대를 한번에 들어가서 첫번째 시도만에 바로 사시를 패스했다. 그런데 연수원 성적이 별로 안좋았는지 판검사에 임용되지는 못했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한다. 그러나 실력은 있는지라 법무법인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여기 들어가보니 또 경쟁이었던 것이다. 날고 기는 놈들이 쟁쟁한데 원체 조용한 성격이라 자신을 잘 드러내지 못했던 것 같았다. 그렇게 살다보니 사실 변호사라는 것이 우리 같은 직장인들 한테나 대단해 보이는 것이지 그들만의 리그에서는 그냥 Just One Man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 친구는 무언가 특별한 재능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특허전문 변호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특허전문 변호사 즉 변리사쪽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법시험때 공부했던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느끼고 기술(Tech)에 대한 보다 넓고 깊은 지식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변호사 일을 하면서 연세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하여 석사까지 마스트하고 그마저도 부족하여 서울산업 대학교 전자정보공학 학사까지 공부를 하였다. 그리고는 더 이름있는 법무법인으로 옮겨 현재 자신이 원하던 특허전문 변호사로 열심히 살고 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여기까지 듣고 숨이 턱 막혀왔다. 어마어마한 노력과 도전이지 않은가? 이 친구가 걸어온 길과 비교해보니 아 이런게 "1류와 초1류의 차이"이구나 라는 부끄러움 마저 들었다. 그냥 1류로 살아도 어디가서든 아쉬움이 없는 삶이었을텐데 초1류들의 삶은 정말 대단한 것이구나, 나보고 저렇게 살라하면 할 수 있었을까, 단순히 머리가 좋아서 그런게 아니구나, 꿈은 꿈을 꾸는 자만이 이뤄낼 수 있구나...뭐 이런 하염없는 존경심이 들었던 것이다. 그날 집에 돌아와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물론 필자도 경영/경제와 IT관련 일을 하면서 시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있지만 초1류가 되려면 아직도 많이 부족하게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내가 가진 재능안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링트인과 리멤버 커뮤니티 그리고 개인블로그에 글을 쓰고 밴드 페이지에 시를 올리고) 아직도 더 배워야 할 것이 많고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물론 굳이 내가 힘들게 초1류의 삶에 도전해야 할까라는 생각도 드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인생은 짧고 단 한번뿐이지 않은가? 능력(재능)과 체력이 받쳐준다면 이 중년의 나이에서도 얼마든지 또다른 도전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설령 그런 삶이 내게 additional wealth를 주지 않더라도 그런 영역에 도달했을때 체감할 자부심과 평판이라는 value도 한번쯤 누려보고 싶은게 인간의 본능 아닐까? 존 로크는 경험론을 통해 “사람은 경험과 학습으로 얼마든지 배울 수 있다”고 하였다. 경험보다 나은 스승은 없고 경험은 많을수록 좋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모두 초일류에게 배웠다"라는 책을 쓴 나카지마 가오루(암웨이에서 개인 연매출 900억엔을 기록한 입지전적 인물)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최고의 인생을 살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머뭇거리게 된다면 지금 당신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이다." "사람은 사람한테서 배울 때 마음 깊이 와닿고 진정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 평소 대단하다 생각했던 사람, 위대하다고 느꼈던 사람…그런 사람들을 골라서 흉내내는 것부터 시작하라." 나카지마 가오루가 정의하는 초일류란 ‘자신의 목표를 알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심 전력으로 나아가는 사람’이다. ‘자신의 목표를 알고 오로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극한의 노력을 기울인 사람’만이 초일류이다. 나카지마 가오루 역시 초일류들에게서 삶의 태도를 배우지 않았다면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 책에서 밝히고 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평소 대단하다 생각하고 위대하다고 느꼈던 사람들을 골라서 조금씩 흉내 내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자신 안에서 얌전히 잠자고 있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연마할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 당신이 그러겠다고 마음먹고, 바뀌겠다고 진심으로 바래서 행동으로 옮기고, 전력으로 그 변화와 마주하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한다면 말이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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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올리
    억대연봉
    온라인MD
    23년 04월 25일
    너무 좋습니다. 초일류의 삶...
    너무 좋습니다. 초일류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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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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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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