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대기업 > 시리즈B 스타텁으로 이직하시겠나요?

23년 04월 08일 | 조회수 3,119
핑크페루

안녕하세요 IT대기업 비개발 직무입니다 시리즈B의 스타텁의 아는 임원분께 이직 제의가 왔는데 기획 직무입니다 물론 아직은 투자시기라서 돈 버는 단곈 아닌데 나름 해당 시장에선 입지를 탄탄히 해가고 있는 듯 해요 - 60여명 규모 - 매출 약 5억 (영업이익 마이너스25억) - 누적투자유치 100억 이상 제가 솔직히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 자신이 충만한 건 아닌데, 그래도 할 줄 알고 스타텁은 아무래도 연령대가 낮다보니 제가 적어도 일을 한 짬밥을 토대로 디테일함은 챙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일이 진짜 너무너무재미없고 집중도 안되고 회의들어가서 몰입도 안되고 그렇습니다, 주인의식을 중요시 여기는 제가 지금은 주인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라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물론 제 마음가짐의 문제라 제 탓도 있죠) 중견기업 대기업은 다 다녀본 상태인데 간판을 엄청 중요시 여기는 타입은 아니고, 당연 연봉/복지는 스타텁 가면 챙길 수 없지만 이참에 리프레시 주면서 새로운 도전 해볼 겸 리스크 테이킹 해보아도 될까요ㅠ 고민이 너무 많습니다ㅠ 돌된 자식 있는 30대 중반의 가장이거든요 아직은 가더라도 스톡이 100% 나오는지도 확실치 않고, 나오더라도 N년간 버틸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지만... 인생 지근 너무 덧없게 느껴져서 스타텁에서 새도전하며 새 설렘 찾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노려볼까 싶어서요 여러분들이라면 어쩌시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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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테르
    23년 04월 08일
    저는 대기업도 IT쪽도 아니라 그쪽으론 말씀 드릴게 없고, 각 선택지의 장단점은 충분히 아실 거라 생각해 줄이겠습니다. 저는 스타트업 A시리즈부터 D까지 온 입장인데요. 말씀하신 것만으론 정보가 한정적이지만 이동하는 것도 나쁘지 만은 않은 선택지라 생각해요. 너무 초기 스테이지면 비추지만 B까지 갔다는 건 그래도 어느 정도 회사의 모양을 갖췄고 미래 수익성도 나올 거라 인정 받았단 거니까요. 물론 대기업에 비해 좌충우돌은 분명 엄청 많겠지만, 지금 환경이 너무 재미없고 도전적인 일이 필요하시면 바꿔보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단, 쪼금 더 지켜보시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대표가 아니라 C레벨이 제안 준 거면... 그 C레벨 분은 해당 기업에 오래 계신 분일까요? 간혹 스타텁에서 오퍼하고 오퍼한 본인이 이탈하는 경우 꽤 있어서요. 그 스타텁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조직 내 구성원에 대해서도 세세히 따져보고... 가능하면 몇개월 지켜보고 이동하심 좋을 것 같습니다. 대기업에서 스타텁으로 환경이 급격히 바뀌면 분명 지금의 설렘과 달리 불만도 생길텐데요. 예측 가능한 문제 상황들이라면 그 스트레스도 좀 덜할 거라 생각해요. 화이팅하세요 :)
    저는 대기업도 IT쪽도 아니라 그쪽으론 말씀 드릴게 없고, 각 선택지의 장단점은 충분히 아실 거라 생각해 줄이겠습니다. 저는 스타트업 A시리즈부터 D까지 온 입장인데요. 말씀하신 것만으론 정보가 한정적이지만 이동하는 것도 나쁘지 만은 않은 선택지라 생각해요. 너무 초기 스테이지면 비추지만 B까지 갔다는 건 그래도 어느 정도 회사의 모양을 갖췄고 미래 수익성도 나올 거라 인정 받았단 거니까요. 물론 대기업에 비해 좌충우돌은 분명 엄청 많겠지만, 지금 환경이 너무 재미없고 도전적인 일이 필요하시면 바꿔보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단, 쪼금 더 지켜보시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대표가 아니라 C레벨이 제안 준 거면... 그 C레벨 분은 해당 기업에 오래 계신 분일까요? 간혹 스타텁에서 오퍼하고 오퍼한 본인이 이탈하는 경우 꽤 있어서요. 그 스타텁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조직 내 구성원에 대해서도 세세히 따져보고... 가능하면 몇개월 지켜보고 이동하심 좋을 것 같습니다. 대기업에서 스타텁으로 환경이 급격히 바뀌면 분명 지금의 설렘과 달리 불만도 생길텐데요. 예측 가능한 문제 상황들이라면 그 스트레스도 좀 덜할 거라 생각해요. 화이팅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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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핑크페루
    작성자
    23년 04월 08일
    진중한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A시리즈부터 D까지 키우셨다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간 갈아넣으셨을 열정과 시간이 얼마나 컸을까요! 주신 조언도 잘 새겨보겠습니다만 이곳이 너무 젊은 구성원으로만 구성돼있는 게 저도 좀 걸립니다. 대표도 많이 젊으신 편이고 제가 30대 중반이면 나이가 꽤 많은 수준인데, 큰기업 물 먹었다뿐이지 솔직히 실력이 그정도까진 아닌 것 같은데 주니어 성장까지 끌어주고 케어해주기엔 너무 미흡한 존재같고요 ㅎㅎ (아 물론 제게 그런 역할이 기대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김칫국 걱정이네요) 계신 업종은 어느 쪽인지도 궁금하군요!
    진중한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A시리즈부터 D까지 키우셨다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간 갈아넣으셨을 열정과 시간이 얼마나 컸을까요! 주신 조언도 잘 새겨보겠습니다만 이곳이 너무 젊은 구성원으로만 구성돼있는 게 저도 좀 걸립니다. 대표도 많이 젊으신 편이고 제가 30대 중반이면 나이가 꽤 많은 수준인데, 큰기업 물 먹었다뿐이지 솔직히 실력이 그정도까진 아닌 것 같은데 주니어 성장까지 끌어주고 케어해주기엔 너무 미흡한 존재같고요 ㅎㅎ (아 물론 제게 그런 역할이 기대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김칫국 걱정이네요) 계신 업종은 어느 쪽인지도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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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테르
    23년 04월 08일
    제가 있는 곳의 업종은 교육/콘텐츠입니다. 구성원이 대체로 젊은 것도 물론 고민되실 수 있겠네요. 팀과의 케미도 중요하고, 제안 받으신 자리와 사업 영역 등 전반적으로 많이 지켜보시고, 대표에게 질문도 많이 해보시고, 투자자들도 살펴보고... 등등... 아무래도 스타트업은 변화도 무척 많다보니, A라는 일을 하기로 했다가 몇개월만에 그만하거나 계획을 변경하는 경우도 잦아서요. 변화가 많은 게 문제인 건 아닌데, 변화를 감수하고 무슨 일이든 기여할 생각으로 다닌다면 괜찮을 것 같아요. 사람들 괜찮고 장기적으로 회사가 비전이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일이 좀 바뀌어도 견딜 수 있으니까요.
    제가 있는 곳의 업종은 교육/콘텐츠입니다. 구성원이 대체로 젊은 것도 물론 고민되실 수 있겠네요. 팀과의 케미도 중요하고, 제안 받으신 자리와 사업 영역 등 전반적으로 많이 지켜보시고, 대표에게 질문도 많이 해보시고, 투자자들도 살펴보고... 등등... 아무래도 스타트업은 변화도 무척 많다보니, A라는 일을 하기로 했다가 몇개월만에 그만하거나 계획을 변경하는 경우도 잦아서요. 변화가 많은 게 문제인 건 아닌데, 변화를 감수하고 무슨 일이든 기여할 생각으로 다닌다면 괜찮을 것 같아요. 사람들 괜찮고 장기적으로 회사가 비전이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일이 좀 바뀌어도 견딜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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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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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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