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고흐와 피카소는 누구라도 좋아하는
인류사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들입니다.
실력이나 예술적 가치로
이 둘의 우열을 가르기는
불가능하죠.
그런데 만약 제가
이 둘 중 한 명의 화가만 골라 배워야 한다면,
그런 말도 안되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망설임없이 피카소를 선택할 것입니다.
디자이너가 배워야할 건
고흐의 인상주의 화풍이 아니라,
피카소의 입체파 화법이라는
생각때문입니다.
역동적인 질감과 환상적인 색감으로
자연이 살아날 것 같은 풍경들을
그려낸 인상주의 화풍이
표현과 감각 중심적이라면,
기존 원근법과 투시 개념을 탈피해
대상을 여러 시점과 각도를
한 화면에 담은 입체주의 화법은
생각과 사상 중심적입니다.
디자인의 정의를
생각이 앞에 있고
표현의 행위가 뒤를 따르는
'생각을 그리는 행위'라고 정의한다면,
핵심 생각인 컨셉이 확실하고 독특한
입체파의 작업 과정과 접근법이
디자인할 때
훨씬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ㅡ
글. 우현수
브랜딩 회사 BRIK.co.kr을 운영하며
기업과 개인의 브랜드 빌딩을 돕고 있습니다.
저서<일인 회사의 일일 생존 습관>을 실천하며
더 나은 미래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반고흐보다 피카소
2023.04.01 | 조회수 234
우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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