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요즘 이직에 대한 고민이 많은 사람 중 하나야. 30대 프론트개발자고
그래서 형들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작성을 해
일단 나는 여기 스타트멤버? 처처럼 시작이 되어서 기존에 4명이 있던 회사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회사를 세웠거든 CEO를 제외한 3명 중 하나인데,
그 셋 다 현재 팀장이나 이사직급을 달고 있진 않아
뭐 굳이 이유를 설명한다면 나이와 경력에 밀려서이지 않을까 싶어, 자세한 건 적으면 특정돼서 조심하지만 아마 내 능력 부족으로 내가 팀장을 못 달았다면 난 이미 이직했을지도 몰라 ㅋㅋㅋ
CEO도 CTO도 약간 꼰대 경향이 있어서 그런가? 능력보단 나이나 경력 사항으로 정하는 것 같더라고 물론 우리 팀장님이 못한다 이런 건 아니니까 오해는 ㄴㄴㄴ 그냥 기존에 있던 사람보단 능력이 비슷하다는 가정하에 더 나이 많은 사람을 올리는 어르신 같은 경향이 있어서 그런 거라고 이해하고 있음을 알면 말고아님 말고 ㅠㅠ
하여튼 서론이 길었다 본론을 이야기할게!
1. 면담 때마다 스타트멤버니까 당연히 더 챙겨줄 거다 라는 말을(말만) 매번 꺼내왔음(스톡, 보너스, 성과급 등등)
2. CTO 또한 사업 시작할 때 들어와서 재택근무 같은 문화에 대해서는 아주 긍정적이니 다 같이 좋은 회사 만들어보자, 사람들에게는 스톡옵션이 부여되어야 열심히 일한다. 등 희망적인 말을 많이 했음
3. 회사는 순항 중임, 성장 중이고, 엔젤투자?, 시드 정도 수준 투자만 받았는데도 50명 이상 회사가 굴러가는 중임 사람도 계속 뽑고 있음
4. 2~3년 만에 4명에서 50명 이상까지 성장했음 시리즈 투자 없이
현 상태이고 내가 생각하는 문제점? 이직하고자 하는 점을 말해보자면
1. 스톡, 보너스, 성과급이 아직 서류상으로 한 번도 이루어진 적이 없음
2. 재택근무는 점점 줄어들고 있음 주 1회에서 월 2회로 줄었다가 이제는 없어졌음
3. 위의 이유로 점점 회사에 흥미가 줄어드는 게 느껴짐
단적인 예로 업무문화(지라 자동화, 슬랙서드파티)나 개발문화(코드 리뷰, 세미나)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입했었는데 이제는 뭔가 다 놓은 기분이고 개발하다가 서비스에 어색한 UX나 불편한 걸 봐도 그냥 놔두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충격받은 적도 있음
4. 중간에 보너스를 받은 사람들이 소수 있음. 그 대상에 기존 3명은 대상자가 아니었음. 그 당시에도 나만 알아서 CTO와 면담했을 때 스타트 멤버는 CEO가 더 챙겨준다고 하지 않았냐? 회사 잘되면 좋은 소식이 있을 거다 정도로 끝남
내가 못 놓는 이유가 뭘까 하고 계속 고민해보면
1. 나 퇴사하고 스톡이나 보너스 뿌리면 솔직히 배 아플 것 같음
2. 개인적으로 월급쟁이로는 힘들다 스톡이 답이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살고도 있긴 함 - 매몰비용이라고 생각됨 이만큼 노력했으니 받아서 뽕뽑고싶다.
3. 정말 여기서 많이 노력했음 그게 너무 아까워 업무문화 개발문화 도입하려고 퇴근 후에도 주말에도 찾아보고 적용하고 조금이라도 업무에만 집중하는 환경 만들려고 노력했음... 서비스 입장에서도 조금이라도 불편할 것 같으면 기획이랑 협의해서 사소한 거 하나하나 신경 쓰고 그 노력이 빛을 못 보고 끝나는 것 같아서 아쉬운듯해
그래서 몇 번 면접을 본 적이 있는데 대충 정리해보자면
1. 네카라쿠배당토 급으로 수직이동은 아직 무리
2. 비슷한 규모의 스타트업 또는 비슷한 수준의 중견기업까지는 가능 - 재택기준 주1~2일정도 문화가 있는 회사들
3. 약 15~20프로 연봉상승까지는 제시(약 800~1200 상승)
4. 개발적 노력을 하는 팀원들을 만나고 싶음. 개발문화, 세미나 이런 거에 좀 적극적이고 필요하면 모여서 코드 리뷰도 할 수 있는 팀원을 만나고 싶어, 우리 회사도 뭐 각자 열심히 하시고 노력하시겠지만 그걸 서로에게 티를 내는 편은 아니니 개발문화를 좋게 만들고 싶은 건지 아니면 그냥 남이 해주길 기다리는 건지 알 수가 없음
이렇게 인 것 같아 이런 금쪽이 이직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빛을 볼 때까지 무조건 버티는 게 맞을까요??
(장문주의)우리회사 이직하는게 맞을까요?
투표 종료
총 80명 참여
당장 이직이 답이다
34(43%)
존버하면서 수직이동 노려라
4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