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젊어서 부모님들 자식들 자랑하면 이해가지 않았는데 저도 나이드니 어쩔수 없이 팔불출이 되나봅니다. 지방대 나와서 직장 생활을 대기업, 중소기업 두루두루 다니가 39살에 미국으로 이민가 개인사업하다 작년에 혼자 역이민 왔습니다. 슬하에 아들, 딸 하나씩 있는데 큰 돈은 못 벌어 큰 경제적인 지원은 못해줬지만 약간 미국식 주입식 교육으로 18세 이상은 ' 본인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야 한다' 를 교육시켰습니다. 즉, '부모한테 기댈 생각말고 스스로 본인 능력에 맞게 돈 벌면서 대학교도 마쳐라' 말입니다. 3살 터울인데 아들 넘은 듀크대학교(연 등록금 약 1억 천만원) 현재 가을학기 4학년차 이고 지금까지 등록금을 모두 장학금으로 대체 부모에게 손 벌린적 없었습니다. 오늘 미국에서 딸내미 전화왔는데 Ivy리그 Yale 대학교 Bio 전공으로 합격했다네요. 축하를 하는 동시에 바로 등록금은 했더니 9만 4천불(연간 1억 2천만원), 악 소리와 함께.. ' 혹 장학금은 어떻든?' 했더니 ' 이것 저것 받아서 실제로 한 해에 2천불만 내면 된다고 하네요. 큰 넘도 기숙사 들어가 생활비 부담이 없었는데 딸도 아마 같은 수순을 밝으려 하는것 같아 보이네요.. 여기서 많은 분들 '연봉이 1억이 넘네, 자산이 얼마니' 하시는 걸 보면 순간 부러운 생각도 났지만 두 자식 합쳐 연 2억이 넘는 돈을 장학금으로 대체하니 저도 어찌보면 2억이 넘는 연봉자가 아닐까요?? ㅋㅋ 미국은 Super Millionaire 사 아닌 연간 5,6만불의 저 소득자(?)면 오히려 정부나 기관에서 재정이 빵빵해 많이 장학금을 받으면 다니는 것 같아요.. 먼 훗날 자식들이 성장해 모국으로 돌아와 큰 일을 하거나 아님 미국에서 큰 일을 해 이 작은 한국땅에 선한 영향력을 까치는 인물들이 되길 소원해봅니다. 제가 한국에 있었다면 아마 '개천에서 용 나기가' 쉽지 않았늘텐데 그래도 순간의 좋은 선택으로 자식들에게 기회를 준 것 같아 너무 흐뭇하네요.... 방향과 분야는 다르지만 여전히 가족을 위해 힘써 일하시는 이 곳 멤버분들과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어 적습니다.
이만하면 아직까지는 자식농사 풍년이라 할 수 있겠죠??
23년 03월 31일 | 조회수 1,790
꼬
꼬모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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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
슬기생활
23년 04월 02일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 축하드립니다^^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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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
꼬모꼬모
작성자
23년 04월 02일
슬기생활님의 가정에도 축하할 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슬기생활님의 가정에도 축하할 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0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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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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