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사 최종면접 통과했고 처우증빙 자료 제출 전
- B사 1차면접 패스 후 임원면접 일정 조율중
- C사 2차면접 패스 후 임원면접 일정 조율중
전체 경력의 대부분은 대기업이고 스타트업에 온지 1.5년되었네요. 40대 중반이고요.
지금 회사에서의 일이 힘든건 어느정도 버티고 있는데, 성장성도 조금 불안하고 무엇보다 회사가 나아간다는 느낌이 들지가 않네요.
지금 임원이고(지분x, 스옵은 많고 행사 얼마 안남음) 경영지원/전략쪽입니다.
시리즈B인데 요즘 내외부 상황보니 런웨이 올해 넘기기 힘들듯해요. 그나마 맘맞던 리더분들 하나둘 떠나는 분위기도 있고요. 그래서 얼마전 잘알고지내는 헤드헌팅 통해서 진행했고요.
A사 : 40년 가까이 된 중견제조기업. 상무급 포지션으로 커리어와 급여는 모두 상향. 리로케이션 패키지로 아파트도 지원해주고, 임원이지만 제발로 나오지 않는 이상 계속 가는 분위기가 특징인듯. 그러나 근무지가 부산이라는. (현재 서울거주)
B사 : 10대 대기업 주력 계열사. 서울근무인데 팀장 밑 부장 포지션. 급여 포지션 모두 낮춰가는 케이스지만, 나만 조금 내려 놓으면 정년까지 갈듯
C사 : 외국계 대형펌 한국법인 백오피스 상무급, 급여도 상향. 워라밸 좋은 편이고 집에서 가장 가까움. 영어쓰는 환경인데 그건 부담없음. 근데 한국 오피스는 완전 오퍼레이션 중심이라 일을 통한 재미나 커리어 개발은 어려울듯 (전략세우고 기획하는데 특화된 이력이고, 직무도 그쪽이 좋음)
지금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스타트업 있지만 원래 대기업에서 부장급까지 갔던 케이스라 커리어 성장은 항상 원해왔는데, 스타트업 경험하면서 오너리스크 등 리스크가 내 삶을 심하게 지배하는건 이제 피하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지금 회사 계속 런웨이 이슈로 사람 내보내는데... 사람을 보는 철학이 저랑 C레벨과 차이가 큰게 가장 이슈네요. 임원이 갖는 고용불안정, 그 이상이에요.
아이가 둘이고 첫째가 초등 고학년인데 솔직히 가족 이주는 생각하기 싫고, 주말부부도 아이들이 중요한 시기라 주저하게 됩니다. 부산에 가면 서울 올라오기 힘들 것 같고요.
대기업 떠나 내가 하고 싶은 일 해보겠다 하고 나왔는데 다시 대기업으로? 그것도 팀장 밑으로 가려니 이게 맞나 싶긴한데 나만 내려놓으면 될 것 같단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외국계 기업 백오피스. 안정적이긴 할듯 한데 지인통해 들어보니 이곳은 사내정치가 꽤 세다고 하네요. 그런거 정말 안맞는데...
참 고민이 많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어디로?
투표 종료
총 31명 참여
A사 부산
4(13%)
B사 대기업 부장
6(19%)
C사 외국계
15(48%)
관망하며 좋은 기회 더 찾는다
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