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앱을 설치하고 오늘 가장 인기있는 글을 받아보세요
오늘 가장 인기있는 회사생활 소식을 받아보는 방법!

안녕하세요 수습 마지막날 잘린 신입직원입니다.

2023.03.14 | 조회수 39,867
여여댜
풀어 놓을 곳이 없어서 익명 커뮤니티에 풀어 봅니다. 수습 마지막 날 퇴근 한시간 전에 잘렸다고 통보 당했습니다.(인사 본부장에게) 팀장은 마지막 날까지 면담을 거부했습니다. 제가 이유 말씀해주시면 면담을 요구하지 않겠다 하니 고민하더니 결국 회의실로 들어오셨습니다. 해고 사유를 물어보니, 다른 사람들이 저랑 일하기 싫어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대인관계 스킬이 매우 좋았고 말도 안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싫어하셨나 물어보니 대답을 못하고 할말이 없다며 나갔습니다. 몇주동안 일을 전혀 주지 않아 일을 찾아서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일을 맡는 것을 굉장히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아무 일도 맡지 않고 있었고, 신입이라 두고 보나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스스로 사물함 정리나 창고 정리 같은 것들을 했고, 그런일은 하도록 허락해 줬습니다. 통보 2-3주 전부터 저에게 모든 회의를 참석하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그 전 참석했을 땐 단 한번도 발언한 적 없고, 회의록 작성만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알겠다고 했고, 팀 멤버들은 저빼고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2-3주 전부터 말을 전혀 걸지 않고, 말을 걸어도 질문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해서 저도 기분나쁜일이 있나? 생각하고 말을 안했습니다. ---- 이게 퇴사 전 저의 상황 이었습니다 퇴사 날, 인사 본부장이 퇴근 임박시간에 퇴사를 통보했고, 저는 너무 당황해서 눈물도 안나오고 이유를 물어보니 하기와 같았습니다 : 1. 업무 지시 불이행 2. 회사 기밀 유출 3. 태도 불량 물론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증거를 요구하니, 팀장이 쓴 3장의 엑셀 파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보고싶다고 하니 사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고 당신은 잘린거다. 그래서 제가 너무 감정적이여질까봐 우선 알겠다, 당황스러워서 잠깐 나갔다 오겠다 하고 회사 카페테리아에서 멍때리고, 마지막 날이라고 인사드릴 분들에게 인사드리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 인사 담당자랑 팀장이 제가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있는 도중 거의 끌려가듯 회의실로 끌려갔습니다 그러고는 너가 지금 당장 안나가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의도가 뭐냐며 추궁하고 당장 나가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라는 협박을 수차례 하였습니다. 네 알겠다, 그럼 경찰을 차라리 불러주셔라 하니까 계속 뺑뺑 돌려서 협박을 하길래 제가 그럼 부르겠습니다 하고 불렀습니다. 경찰이 왔고 저는 사과했습니다. 인사담당자가 협박한 것처럼 이게 연행될 사유는 아닌걸 알고 있었고 경찰분들은 상황을 조금 중재해 주시고 떠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짐을 정리하고 나갔습니다. ---- 퇴사 후 퇴사 한지 이주 지나고, 사내 몇몇 친했던 분들에게 답장을 했습니다.(2주동안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폰 자체를 꺼놨었습니다) 몇몇 분들이랑 얘기를 해본 결과 1. 다른 팀원들도 나 빼고 내가 퇴사 당할 것을 알고 있었다는 의심 (몇주 동안 저빼고 팀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2. 서로 업무 많이 도와주고 제가 친하게 생각했던 동료가 저를 나쁘게 얘기하고 다닌 사실 3. 제가 일을 하기 싫어했고 인사본부장과 팀장이 퇴사 후에도 꾸준히 사실이 아닌 제 욕을 하고 다녔던 사실 등등을 알고 더욱 인간에 대한 회의심이 생겼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론 팀장이 그런 행동을 한 개인적인 이유로는 1. 3-4 년차 대리가 처음으로 팀장을 달면서, 저를 라이벌로 생각한 것 같았습니다 그 이유는, 첫 출근부터 년도 발주집계를 일 이주 동안의 데드라인을 주고 시켰고 저는 새벽 여섯시에 출근하고 오후 11시에 퇴근하면서 3일만에 끝냈습니다 그리고 계속 중간 보고 드리며 수정사항 말씀해 달라고 해도 해주시지 않더니 다 끝내놓으니 데이터 엉망이라 못쓰는 자료다 하셨습니다 그 후 저에게 야근 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2. 팀 내 연봉이 제가 제일 높았습니다. 회사가 급성장을 해서 2년차까지는 고연봉이지만 그 이상은 저보다 연봉이 다 낮았고, 학력도 고졸과 2년제생 뿐이여서 연봉 테이블이 낮았습니다. 3. 대표님과 높은분들이 저에게 관심이 유독 많았습니다 입사하고 얼마 후 이례적으로 대표님과 식사 자리도 몇번 가지고, 신입사원 상도 주셨을 만큼 능력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193
닉네임으로 등록
등록
전체 댓글 182
삭제된 댓글입니다
심심해
2023.03.16
BEST쌍방의 얘기를 들어봐안 겠지만 홍길동 이 사람도 너무 부정적이긴 하네. 어떤 일이든 이유가 있음 홍길동 이 사람도 이렇게 부정적으로 말하는 이유가(수정됨)
74

리멤버 회원이 되면 182개의 모든 댓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김커뮤니티
2020.07.01
BEST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154
김커리어
2020.07.01
BEST리멤버 회원을 위한 경력 관리 서비스, 리멤버 커리어를 소개합니다. 당장 이직 생각이 없어도, 좋은 커리어 제안은 받아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리멤버 커리어>는 리멤버에서 새롭게 출시한 회원님들을 위한 경력 관리 서비스 입니다. 능력있는 경력직 분들이 <리멤버 커리어>에 간단한 프로필만 등록해두면, 좋은 커리어 제안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단 1분의 투자로 프로필을 등록해두기만 하면, 기업인사팀이나 헤드헌터가 회원님께 꼭 맞는 제안을 직접 보내드립니다. 지금 바로 <리멤버 커리어>에 프로필을 등록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나보세요!
21
대표전화 : 02-556-4202
06235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5층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 (대표자:최재호)
사업자등록번호 : 211-88-81111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16-서울강남-03104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서울강남 제2019-11호
|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2020-3220237-14-5-00003
Copyright 2019. Drama &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