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푼 꿈을 가지고 금융권 회사로 이직한지 반년
보안 담당자로 열심히 뛰었건만
보안 기획서 정책 하물며 백신 하나까지 회사 변호사가 하나부터 열까지 법 타령 근거 타령하면서 전부 반려 처리
그래서 법 이며 근거며 다 정리해서 올리니 이젠 문법 가독성 타령하며 전부 반려…
하물며 이런 말을 그냥 막 하더군요
이때까지 뭐 배웠냐 설렁설렁한데서만 일해서 그러냐 경력은 어디서 쌓았냐 대충대충 일하지마라 등등….
나이로 일하는건 아닌거 알지만 10살 가까이 어린 사람한테 듣기에는 심적으로 정말 힘들더군요
관계개선과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싶어 몇번의 면담 요청도 해 봤으나 돌아오는건 너랑 같이 일 못 하겠다는 말 뿐이고
전배 신청 했더니 개발부서에선 생각 없다는 답변만 받았네요(참고로 개발부서에 정보보호팀이 있습니다 전 변호사만 있는 팀에 배정이 되었고요)
이제 메일하나 글하나 쓰는것도 심작으로 너무 힘들어 일을 못할 지경까지 왔네요
퇴근하는 버스에서 한강을 보다 순간 뛰어들까 하는 생각도 여러번 했습니다
내일 병원 가서 진단 받아볼까 합니다
이러다 정말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너무 들어서요
어디 하소연 할때도 없는 40대 이야기 봐 주셔서 김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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