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생각이 너무 많아 ’
이 말은 제가 학교를 다니며
직장 생활 십여년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 말이 칭찬은 아니었어요.
생각만 많고 제대로된 아웃풋이 나오는 게
아니라는 말이었으니까요.
그 말이 참 불편했고 싫었습니다.
그 말을 던지는 사람들에게
보기 좋게 복수?를 하고 싶은
오기가 생겼지만 쉽지는 않았어요.
그 벽을 깨트릴 수 있었던 게 글쓰기,
정확히 말하면 생각쓰기였습니다.
생각을 쓰자 생각이 정리되어
구조화되고 체계화된 사고를
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의 양은 질로 변했고
생각의 확장이 이뤄졌습니다.
생각을 짓는 글짓기가 아니라,
내 생각 그대로를 써 내려가는 글쓰기,
즉 생각쓰기를 하자는 생각이
가져 온 결과입니다.
생각을 지어내는 글짓기가 아니라
내 생각 그대로를
써 내려가는 글쓰기를 하자는
생각이 가져 온 결과입니다.
내 생각을 글이라는 도구로 표현한다고
생각을 하니 글쓰기가 이전처럼
고통스럽지 않게 됐습니다.
대단한 ‘글쟁이’가 되려고 하지 않고
더 좋은 생각과 질문을 던지는 ‘생각쟁이’로
목표를 바꾸니 읽는 분들의
호응도 좋아졌습니다.
더 좋은 생각을 하려고 애쓰게 되고
생각의 밀도가 생기고
의미 있는 생각이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정돈된 머리 속은 더 많은 생각들로
채울 수 있는 사고의 선순환이 이뤄졌습니다.
물론 이렇게 되려면 표현 도구인
어휘나 어투, 어법을 체득해야합니다.
한글을 배울 때처럼 그림을 배울 때처럼
많은 기초 훈련이 필요합니다.
천재적인 문학작품을 쓸 게 아니라면
재능의 영역이라기 보다는 훈련과 습득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든 꾸준한 글쓰기로 얼마든지
자신의 생각의 표현이 가능하니까요.
생각은 하면 할수록 쓰면 쓸수록
더 커집니다. 생각의 무한함을
느낍니다.
그 생각들은 글쓰기라는 표현을 통해
읽는 사람들의 생각까지 더해집니다.
생각의 의미와 가치가 더 올라갑니다.
이게 제가 글쓰기 습관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이 아닐까 싶습니다.
ㅡ
글. 우현수
브랜딩 회사 BRIK.co.kr을 운영하며
기업과 개인의 브랜드 빌딩을 돕고 있습니다.
저서<일인 회사의 일일 생존 습관>을 실천하며
더 나은 미래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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