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스미스의 신곡이 화제입니다. 개그맨 황제성씨의 패러디로 더욱 유명해진 것은 맞지만, 그 이전에 그동안의 이미지와 상반된 파격적인 변신으로 이미 크게 주목을 받았죠. 본인을 '젠더 논바이너리'(남성,여성으로 구분하지 않는)으로 규정한 '샘 스미스'는 신곡에서 그 누구보다도 자유로운 자신의 성적 취향과 정체성을 마음껏 선보입니다.
주드 로를 닮은 우수에 찬 외모, 감미로운 목소리로 유명했던 '샘 스미스'를 기억 한다면, 그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동안 샘 스미스는 본인을 '게이'로 소개하며 일부 성 정체성을 공개한 적은 있지만, 이 정도의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인 적은 없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의 이미지는 마르고, 다소 찡그린 표정에 우울해 보이는 감수성에 가득 찬 모습이었죠.
‼️ 그러나 최근에는 다소 살집이 있는 모습에, 표정도 더욱 풍부해졌으며 앨범 대표 이미지에서는 살짝 미소도 보입니다. 그리고 그 전의 이미지를 부정하듯 뮤직비디오에서는 코르셋, 스타킹, 주요 부위를 가리는 스티커 등 충격적인 의상도 선보입니다.
‼️ 물론, 샘 스미스가 이러한 의상이나 컨셉을 세간에 처음 선보인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샘 스미스'였기에 그 충격은 더욱 컸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컨셉은 잘 어울리는 사람조차 소화하기 힘든데, 샘 스미스는 찰떡같이 소화할 뿐만이 아니라 심지어 너무나 행복해 보이기도 하죠. 처음에는 다른 사람을 잘못 본 줄 알고 정보를 계속 찾아봤던 기억이 납니다.
▶️ 이러한 변신을 보고, 샘 스미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면서 한편으로는 '좋아하는 것을 할 때 행복하다' 는 만고의 진리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 요새 이러이러한 직업이 뜬다더라 하면 우루루 그 직군에 몰려서 사상 최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얘기를 듣기도 하고, 때로는 남들의 시선이나 충고에 맞춰 본인의 진로를 정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나 선택의 기준이 환경이나 타인에게 있다면, 그 선택이 아무리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라고 할지언정 나 자신의 마음속에서는 왠지 모를 찜찜함과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 주위에서 아무리 많은 조언을 해 주거나 때로는 환경이 억압해도, 결국은 나 자신에 대해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나"이고 중요한 선택일수록 "나" 스스로 내려야 합니다.
대중이 사랑하는 '샘 스미스'는 더 이상 없을지도 모르지만 나 자신을 제일 사랑하는 '샘 스미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제일 빛을 발하듯, 샘 스미스의 행복한 표정을 보고 있으면 '저 사람은 저 일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죠.
뮤직비디오 댓글에서도 '컨셉은 충격이지만 노래는 정말 좋다'라는 댓글이 많이 달리고 있더라구요.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며 모든 열정을 쏟아냈기에 처음에는 당황하던 사람들도 그 속에 담긴 진심과 용기를 응원해주게 된 것 같습니다.
▶️ 생각보다 우리는 남의 눈치를 많이 보고 사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단 한번만이라도, 내 마음 속의 나침반을 잘 살펴보고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어떨까요? 좋아하는 것에 솔직할
수록 마음이 편하고, 자유로워집니다. 그리고 그 자유로움이 더 나은 성취를 위한 밑거름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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