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지지 않은
오래된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하는 중입니다.
이곳 재직 전에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언론사지만
나름 프라이드를 갖고 일했습니다.
단독 기사도 많이 쓰고
메이저 신문사도 쓰지 못한
유명인사들 직접 섭외하며 인터뷰하고.
그런데 슬슬 현타가 오네요.
실상 출입 기자는 저밖에 없고.
신문에 들어갈 메인 기사의 9할이
제 기사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양질의 기사를 써도
신문에 들어가기만 하고
정작 중요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잘 뜨질 않아 현타옵니다..
그나마 알려진 여타 매체들이라면
이렇게 개고생해서 심층 취재하고 단독보도한 기사들을 분명 더 많은 사람들이 봐줄텐데..
물론 회사 안에서 조회수는 제가 가장 많지만
결국 우물 안의 개구리 같은 느낌입니다.
회사도 이런 상황을 아니..
제가 나갈까봐 갑자기 올해 승진과 연봉을 올려주더군요.
하.. 이직해야 할까요.
아니면 다른 방안이 있을까요.
기자로서 욕심이 많은데..
자꾸만 더 나은 매체에서 취재하고픈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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