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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 중년의 술에서 MZ의 수집품으로, 3대 트렌드를 읽다

2023.02.09 | 조회수 2,237
김종원
타임앤코
위스키 좋아하시나요? 저도 요샌 종종 하이볼을 마시는 거 같은데요~ 마시다보니 나쁘지 않아서 메뉴에 있으면 꼭 시켜먹습니다. 오래 전엔 부장님과 회식할때나 종종 먹는 위스키가 요샌 젊은고객층에서도 많이 소비된다고 하네요! -- ● 아재술 이미지 떠나, MZ의 술 되다 원래 위스키는 유흥업소에서 주로 팔리는 독주였어. 코로나19 전만 해도 위스키 소비의 80~90%는 유흥업소 몫이었지. 중년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있었어. 지금은 달라. 2030세대 소비가 확 늘었거든. 급격한 변화는 2022년부터. GS25의 경우 위스키 고객의 70.8%가 2030세대였어. 위스키를 산 고객 10명 중 7명은 2030세대였단 거야. 2020년에는 절반 정도였는데, 2년 만에 20%가 는 거지. 인스타그램을 봐도 #위스키 #하이볼 두 개 태그 합친 게시물 수가 110만 개 이상! “과거 위스키 구매자의 90%는 남성이었어요. 지금은 여성이 위스키 소비 트렌드를 주도합니다. 여성 고객 비중이 30~40%로 늘었어요. 또한 소비층이 젊어졌습니다. 이제는 20대 초중반까지도 타깃으로 생각하면서 제품을 들입니다.” _이영은 롯데마트 보틀벙커 팀장, 이하 롱블랙 인터뷰 ● 트렌드① 하이볼: 폭탄주의 판을 뒤집다 그런데 비주얼이나, 연수는 원래 있던 거잖아. 위스키는 어떻게 다시 떴을까? 업계가 콕 집은 계기는 코로나였어. 결정적인 건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그때부터 사람들이 집에서 한 잔씩 마시기 시작했다는 거야. 그러다 재미를 발견했다는 것. 이때 뜬 게 위스키와 탄산수, 얼음을 섞은 하이볼이야. 하이볼 시장을 앞서 키운 건 일본이야. 2000년대 초반 주류회사 산토리Suntory가 블렌디드 위스키* 가쿠빈Kakubin을 만들어 하이볼 대중화를 시도했거든. *종류가 다른 위스키 원액을 섞어 만든 것. 위스키는 보리의 엿기름인 맥아를 주원료로 만든 몰트(Malt) 위스키와 호밀, 밀, 옥수수 등 곡물이 혼합된 원료로 생산한 그레인(Grain) 위스키로 나뉜다. 가쿠빈은 거북이 등껍질을 닮은 각진 병이 특징인 위스키야. 700ml를 2천엔(약 2만원) 이내로 살 수 있는 저가 위스키지. 1대4(위스키 대 탄산수) 비율로 섞으면 맥주보다 조금 높은 8도 도수의 하이볼을 만들 수 있어. 이러면 한 병에 23잔을 만들 수 있지. 하이볼을 내세울 당시 산토리는 가벼운 도수를 강조하며 여성을 위한 마케팅을 벌였어. 광고를 보면 여성이 직접 하이볼을 만들어 마시는 장면을 쉽게 찾을 수 있어. ● 하이볼 효과: 토닉워터와 얼음 판매까지 키웠다 우리나라에 하이볼이 알려진 건 2010년쯤.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을 통해서야. 이후 코로나를 거치며 판이 바뀌었어. ‘얼그레이 하이볼*’ 레시피가 등장했고, 사람들이 취침 전 한잔하거나, 홈파티 할 때 하이볼을 마시기 시작했지. *2022년 4월, 방송인 박나래 씨가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한 레시피. 얼그레이 시럽을 넣은 방식이 크게 유행했다. 추후 편의점 캔맥주 형태로 ‘얼그레이 하이볼’이 등장하기도 했다. “위스키는 실패할 확률이 낮아요. 취향에 맞지 않더라도 물, 얼음, 토닉워터나 주스를 섞어서 다양한 맛을 낼 수 있죠. 그러면서 나만의 레시피를 만드는 겁니다.” _이영은 롯데마트 보틀벙커 팀장 실제로 토닉워터와 얼음의 매출도 늘었어. 진로토닉워터는 2022년 7800만여 병 판매돼 전년 대비 매출이 83% 증가했지. 또 고급 바에서 보이는 동그란 얼음, 알지? 표면적이 작아 각얼음보다 녹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덕분에 위스키 맛을 잘 유지한다고 해. 2020년에 등장한 GS25 빅볼 아이스컵의 판매량은 해마다 70%씩 증가했어. ● 도전 : 3년 차 코리안 위스키, 성공할 수 있을까 이쯤 되니 궁금해져. 우리나라 위스키는 없을까? 임페리얼, 윈저 등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지만, 이 역시 해외에서 수입되는 스카치 위스키야. 현재 직접 생산을 시도하는 곳은 김창수위스키증류소와 쓰리소사이어티스Three Societies 두 곳뿐. 두 회사가 증류소를 세운 시기도 2020년. 3년 차밖에 되지 않았어. 그래도 눈여겨볼 지점은 있어. 두 회사 모두 1~2년 만에 제품을 내는데 성공하면서 소비자들의 오픈런을 이끌었거든. 김창수위스키증류소의 김창수 대표는 13년 전부터 한국에서 위스키 만들 방법을 연구했어. 스코틀랜드 102개 증류소를 다닌 뒤 경기 김포에 증류소를 세웠지. 도정한 쓰리소사이어티스 대표는 한국 최초의 싱글 몰트 위스키 증류소를 만든 인물이야. 이미 수제 맥주 브랜드 핸드앤몰트Hand and Malt를 성공시킨 적이 있어. 오비맥주가 이 회사를 인수했지. 도 대표가 다음으로 도전한 게 싱글 몰트 위스키야. 13개월만에 첫 위스키(기원 호랑이 에디션)를 만드는데 성공했대. 그런데 싱글 몰트, 만들기 힘들다고 했잖아. 도 대표는 왜 이걸 택했을까? “스코틀랜드를 다니면서 ‘장인 정신’으로 만드는 곳이 눈에 들어왔어요. 싱글 몰트를 만드는 곳이요. 이왕이면 어렵게 만드는 데 도전하고 싶었어요. 회사의 철학도 장인 정신으로 정했죠. 또 저부터 싱글 몰트를 좋아해요. 맛이 깊고, 다음날 머리가 아프지 않거든요.” _도정한 쓰리소사이어티스 대표 -- <1만자가 넘는 긴 글이라 일부 핵심 부분은 발췌했습니다. 위스키 트렌드에 대한 긴 이야기 전체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무료로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위스키 : 중년의 술에서 MZ의 수집품으로, 3대 트렌드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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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3
놀이터만들기
2023.02.09
BEST하이볼로 소비되는 위스키 시장과, 실제 중년이 선호하는 위스키 시장은 소비 방식과 제품군에 차이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같은 시장으로 바라보기는 어렵지 않나 싶어요(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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