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비슷한 분 계실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40대중반을 넘어가는 직장인입니다. 중간 중간에 경력 공백도 제법 있고, 이직횟수도 많아서 이력서가 깔끔하지 못합니다. 어쩌다 연락오는 헤드헌터분들이나 면접을 볼때도 이 부분을 꼭 지적받고 저로서도 인정을 안 할수가 없네요. 직장생활을 여지껏 끌어오고는 있는데 이게 사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번아웃은 아닌데 회사도 싫고 상사는 짜증나고 이래저래 철없이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네요. 아침마다 회사를 가기가 정말 싫은데 억지로 가고 있어요. 그냥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죽은척하고 지내면 나름 괜찮은 월급 따박따박 받고 다닐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하루 9시간 10시간 가까이 있어야하는 지금의 회사 생활이 너무 힘이 드는 것 같습니다. 바로 직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나름 보람도 있고 회사를 가는 것이 즐겁지는 않더라도 괴롭지는 않았는데 지금 옮겨온 회사는 너무 싫고 그래서 괴롭네요. 예전에 이상한 상사만나서 회사를 그만둔후 백수상태로 회사를 구하기가 정말 어려웠던 적이 있는데요. 지금 회사를 그만두면 그때보다 나이도 많아졌고 회사를 새로 구하기가 정말 어려울 것 같아서 걱정도 되고 딱히 제가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요. 이렇게 사는게 맞나 싶은데 다른 분들는 어떠신가요? 속내를 이야기할 곳이 없어서 이렇게 여기에라도 글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