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아 지난 달부터 너의 표정이 무척이나 어둡더구나 명절 연휴에도 마음껏 웃지 못하고 계속 한숨만 쉬는 모습도 보이고, 작년 연말에 그렇게 바쁘다며 야근했을 때도 지쳐보이지 않았는데 요즘은 집에는 일찍 오지만 더 지쳐 보이고 말수가 부쩍 줄어들었구나. 이 둔한 아빠는 어제서야 엄마에게 네가 힘들 이유를 들었단다. 작년 봄 너를 부던히도 힘들게 했던 회사 선배가 다시 복귀했다는 이야기 사람 미워할 줄 모르던 너를 치를 떨게 만들고 증오라는 말을 하게 하던 그 녀석이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아빠도 마음이 철렁 내려 앉았단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웃으면서 우리 딸을 뒤에서 욕하고 평가도 나쁘게 만들었던 그 녀석 여름에 지방으로 전배되었다는 말에 우리 모두 건배를 하며 즐거워했는데 다시 돌아왔다니 얼마나 힘들까 얼마나 괴로울까 이름조차 꺼내기 싫었던 그 사람을 사무실에서 다시 마주쳐야 한다는 그 현실이 너에게 얼마나 지옥 같을까. 회사에 가서 얼마 안되었을 때 네게 아빠에게 그랬지 회사 생활을 해보니 아빠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조금은 이해가 된다고.. 이 둔한 애비는 너의 그 고통이 짐작조차 되지 않는구나. 아빠는 너의 건강이 너무 염려되어서, 너의 마음을 잘 알지 못하는 내가 한심스러워서 어젯밤에도 몇번이고 네 방문 앞을 서성였단다. 딸아 너무 힘들면 그 일을 그만두어도 된단다. 네가 그 일에 얼마나 큰 애정이 있는지 너무 잘 알지만, 너의 커리어에 그 일만 있는 것도 아니니 다른 일을 찾아보자구나 그렇지만 성인인 네가 결정하는 것이니 무엇을 하던지 아빠는 너를 지지하고 사랑할꺼야 힘내렴. 그리고 네가 힘 닿는 곳까지 싸워보렴 잠시 물러서는 것은 있을지 몰라도 패배하는 것은 없을꺼야. 네가 잠시 물러설 때 엄마와 아빠가 너와 함께 있을테니까. 그게 우리 가족의 힘이니까.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아빠의 마음으로 쓴 글 입니다. 괜한 어그로 죄송해요.
회사생활🎁
사랑하는 딸아..
23년 02월 01일 | 조회수 1,995
흰
흰머리개발자
억대연봉
댓글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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놔
놔뮈
23년 02월 04일
진짜 우리 아빠가 써준 것 같아요 며칠전 같이 나누던 상황인데 위로됩니다 감사해요
진짜 우리 아빠가 써준 것 같아요 며칠전 같이 나누던 상황인데 위로됩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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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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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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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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