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사랑하는 딸아..

23년 02월 01일 | 조회수 1,995
흰머리개발자
억대연봉

사랑하는 딸아 지난 달부터 너의 표정이 무척이나 어둡더구나 명절 연휴에도 마음껏 웃지 못하고 계속 한숨만 쉬는 모습도 보이고, 작년 연말에 그렇게 바쁘다며 야근했을 때도 지쳐보이지 않았는데 요즘은 집에는 일찍 오지만 더 지쳐 보이고 말수가 부쩍 줄어들었구나. 이 둔한 아빠는 어제서야 엄마에게 네가 힘들 이유를 들었단다. 작년 봄 너를 부던히도 힘들게 했던 회사 선배가 다시 복귀했다는 이야기 사람 미워할 줄 모르던 너를 치를 떨게 만들고 증오라는 말을 하게 하던 그 녀석이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아빠도 마음이 철렁 내려 앉았단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웃으면서 우리 딸을 뒤에서 욕하고 평가도 나쁘게 만들었던 그 녀석 여름에 지방으로 전배되었다는 말에 우리 모두 건배를 하며 즐거워했는데 다시 돌아왔다니 얼마나 힘들까 얼마나 괴로울까 이름조차 꺼내기 싫었던 그 사람을 사무실에서 다시 마주쳐야 한다는 그 현실이 너에게 얼마나 지옥 같을까. 회사에 가서 얼마 안되었을 때 네게 아빠에게 그랬지 회사 생활을 해보니 아빠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조금은 이해가 된다고.. 이 둔한 애비는 너의 그 고통이 짐작조차 되지 않는구나. 아빠는 너의 건강이 너무 염려되어서, 너의 마음을 잘 알지 못하는 내가 한심스러워서 어젯밤에도 몇번이고 네 방문 앞을 서성였단다. 딸아 너무 힘들면 그 일을 그만두어도 된단다. 네가 그 일에 얼마나 큰 애정이 있는지 너무 잘 알지만, 너의 커리어에 그 일만 있는 것도 아니니 다른 일을 찾아보자구나 그렇지만 성인인 네가 결정하는 것이니 무엇을 하던지 아빠는 너를 지지하고 사랑할꺼야 힘내렴. 그리고 네가 힘 닿는 곳까지 싸워보렴 잠시 물러서는 것은 있을지 몰라도 패배하는 것은 없을꺼야. 네가 잠시 물러설 때 엄마와 아빠가 너와 함께 있을테니까. 그게 우리 가족의 힘이니까.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아빠의 마음으로 쓴 글 입니다. 괜한 어그로 죄송해요.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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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놔뮈
    23년 02월 04일
    진짜 우리 아빠가 써준 것 같아요 며칠전 같이 나누던 상황인데 위로됩니다 감사해요
    진짜 우리 아빠가 써준 것 같아요 며칠전 같이 나누던 상황인데 위로됩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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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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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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