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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을 앞좌석에 태우는 방법.

2023.01.31 | 조회수 6,257
배영진
XATION.CO.,LTD.
(a.k.a) 두서없이 그리고 사정없이 치고 들어오는 일 중 나의 일을 분류하고 시작하는 방법🚘 LF에서 올라운드 마케터로써 리더 안식년을 갖고 조용히 실무에 칼을 갈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저와 팀의 미션은 LF몰과 외부몰, 오프라인 등 연 8천억원의 글로벌 헤지스 매출을 헤지스닷컴으로 옮겨오는 것과 헤지스는 올드하다는 소비자의 브랜드 인식을 뒤바꾸는 것 2가지였어요. 합류 할 땐 몰랐지만 대기업의 TFT는 돌아보니 마치 ‘작은 스타트업’과도 같았습니다. 목표를 향해 끝없이 달려가다 보면 목이 꺾일 정도인데, 인적 물적 지원은 한정적이고, 스트럭쳐와 시스템은 유연하지 못해 경력자를 꽤 힘들게 했어요. ‘이걸 나 혼자 다 하라고..?’ 이런 생각이 매일 매순간 반복되는데, 요청으로 부터의 거절, 과제의 분리(내 할일과 남이 할 일을 구분하는 것)를 못하는 저는 존재 자체가 잡식성이고, 컨셉 자체가 괴물이다 보니(?) 모든 일을 다 하려고 무작정 시도 부터 해봤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모든 걸 다 먹으려다 체하는 줄 알았지만 이게 또 잘 살펴보고 계획하면 방법을 찾게 되더라구요. 제가 깨달은 핵심 포인트는 많은 일들이 다양한 요청자들로 부터 한 꺼번에 그것도 우선 순위 없이 밀려 올 땐, 한 두 시간만 시간을 내어 노트에 적어보고 끄적이다 보면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한다는 것 뿐 특별한 것도 아닙니다. 첨부 이미지는 남성뷰티 브랜드 그라펜으로 잘 알려진 화장품 회사 Xation에 CMO로 합류한 후 OKR 중심으로 팀의 목표와 프로젝트를 정리하고 우선순위와 중요도에 따라 X-Y축으로 구조화해 본 자료입니다. 저 처럼 일이 많아서 혹은 시작하는 것 자체에 구성원들이 막막함을 느끼는 경우를 목격중이신 리더분들이 계시다면 다음과 같은 순서를 따라 스케치 또는 코칭해 볼 것을 추천드려요. - (순서는 중요하지 않으니 격의없이 읽어주세요🙇♂️) • 협업자의 요청, 상사의 지시, 나의 판단 등 내가 받은 모든 일을 아젠다(Agenda)화 하고 • 나의 일이 아닌 애매모호한 선상에 있는 프로젝트들은 ‘과제의 분리’를 통해 과감하게 쓰레기통에 버린다. • 시간의 순서에 따라 지금 당장 닥친 일(Now on)과 상대적으로 멀리 있는 일(Far from now)을 구분하고 • 내가 만약 멀티 브랜드 또는 멀티 R&R을 담당하고 있다면 브랜드별 또는 R&R별로 해야 할 일을 소분하고 • 브랜드 안에서도 일의 성격과 유형이 다르다면 서로 다른 트랙(Track)으로 묶어주고 • 내가 맡은 현재 아젠다와 KPI의 상태가 적색신호인지, 청색신호인지를 표시한다. • 팀장으로 부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나와 함께 하는 팀원들은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고, 관심 갖고 있는지 또 적어본다. • 그리고 함께 할 Co-worker와 PM이 정해지면 아젠다를 프로젝트화 해야하고, 프로젝트화 한다는 것은 구체적이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이는 프로젝트의 목표와 할거리(To do), 기한(Due to)이 정해진다는 뜻이다. • 이제 OKR을 설정하면 되는데, 무엇을(Objective) 어떤 결과로(Key result) 만들것인지 설정하고, 팀을 넘은 협업이 된다면 Shares OKR화 까지 해보고 팀장과 타 팀장, 임원진까지 얼라인 한다. • 이제 X축의 좌측을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Very important), 우측을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프로젝트(Less important)로 구분하고 • Y축의 상단은 지금 바로 즉시 해야 할 일, 하단은 여유가 있는 일의 순서로 구분하여 만들어진 프로젝트들을 천천히 적어본다. • 간혹 팀장, 임원의 의사 결정을 목표부터 할 일, 데드라인까지 일일이 컨펌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임파워먼트가 적절히 되지 않은 상태로 판단되며 모든 일의 순서를 늦추고 일의 경계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으므로 특히 상위 조작장은 이를 반드시 주의해야 하며 • 의사결정은 내 직무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역량, 회사와 팀의 방향, 나의 성장이 적절히 일치했다는 가정 하에 내 스스로가 기획단계 부터 이를 고려하여 시작하고, 순간순간 판단하면 된다. • 끝으로 제일 중요한 건 나를 포함한 우리팀 자체만의 '마인드셋'을 갖추는 것인데 이건 마치 팀 존재의 목적이나 작은 미션과도 같고, 의사결정권자가 없어도 기획단계 부터 스스로 의사결정 할 수 있는 원칙(Principles)과도 같다. 하나의 예시로 퍼포먼스 마케팅을 전담하는 Xation - OO팀의 마인드셋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언제나 팀 전체가 One Project에 집중하고 2) 운영 상의 이슈 및 그에 따른 조치는 Two Step 빠르게 ‘선조치후보고’ 하며 3) ‘탈 Meta, 강 GFA, 뉴 Media’라는 3(three)가지 매체별 운영 목표와 구호 아래 머신러닝에 의존하지 않고, 주/월/특정 기간 등을 구분하지 않은채 항시 최적화된 미디어믹스를 설계하고, 실행하고, 리뷰한다. - 이렇게 일을 시작하면 목표했던 초기 스케치가 변경되기도 합니다. Xation의 경우 끝없이 digging 해봤지만 네이버 성과형 광고(GFA)는 전환 소재들이 브랜드가 보여주고자 하는 톤앤무드와 맞지 않아 끝내 TikTok으로 대체해야만 했습니다. 이제 팀원들을 팀장님과 함께 앞좌석에 태웠습니다. 저희는 이것을 ‘퍼포먼스 마케터의 창(Window)’이라 부르고 리더와 구성원들은 항시 시야를 Visiable 하게 만드는데 함께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드디어 중요한 일과 다소 그렇지 않은 일, 당장 무얼하고 나중에 해야할지가 정해진 셈이고, 이제 저는 부서와 부서를 연결하고, 해당 팀이 그 일을 잘 수행하는지 지켜보고 피드백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팀원들을 앞좌석에 태우고 어떤 결과가 벌어졌을까요? 분명한 건 어느 순간 부터 팀의 목표가 무엇인지 모두가 명확히 인지하고 있고, 사람이 아닌 트랙과 프로젝트 단위로 일을 시작했으며, 청적색의 신호를 구분하며 늘 최적의 상태를 탐구하기 시작했다는 점이에요. 전 요즘 또 다른 OKR과 구조화된 설계를 진행하는데 많은 노력을 쏟고 있고, 결국 그것이 각각의 주요 캠페인과 프로젝트 간 파이프라인을 잇는, 결국 '좋은 리더'의 핵심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에 맞는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방법이나 원 페이퍼로 리브랜딩 해보기 등 소개하고 싶은 글이 많지만 다음 기회를 또 기약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PS] 이 글과 자료는 제가 감명깊게 읽은 <일의격>, KT엔터프라이즈 신수정 부문장님의 글을 읽고 영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리더십 #OKR_WBS로_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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