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31살 청년 직장인입니다.
남들보다 취업은 빨리 시작해서 24살부터 관련 직종에
근무하여 일을 시작했습니다.
대학시절엔 간간히 용돈 삼아 알바만 하다
취업을 해서 급여를 받아보니 230만원이라는 돈이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러면서 소비습관도 늘어나고
사고 싶은것 대수롭지 않게 사고
년차가 쌓이고서 보는 눈도 틀려지고, 급여도 점점 올라가니
차에도 욕심이 생기고, 명품도 사고 싶고
.. 딱 20대 중반에 정신을 차렸어야 했습니다
과시, SNS등 남들한테 보여주고 싶고 자랑하고 싶고 이랬던 탓에
나이에 맞지 않는 자동차에, 하물며 급여에 맞지 않는 지출 등, 명품 시계, 벨트, 지갑 등등 겉치장에 온갖 돈을 쏟아 부었던거 같아요..
집이라는것은 부모님이 도와주시겠지
뭐 이런 생각으로 개념 없이 허송세월 지냈던거 같아요..
부랴부랴 정신차리고
28살에 접어 섰을땐
가진것이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옛일을 반성하며,
평일에는 본업 일을 하고
주말에는 알바가 마땅치 않아 야간 편의점 일하고 있어요.
이제라도 최소한 소비로 생활은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온갖 카드들은 다 해약하고 짤라버렸구요.
다행히도 부모님은 두분다 경제활동 중이시고,
노후 준비도 끝나셔서
따로 용돈이나 생활비 지출은 없는 상태입니다..
저의 상태는
본업은 세후 306정도
주말 부업으로 35만원 가량 벌고 있습니다.
현재는 통장에 6천정도 모아놨고
차는 이전에 겉멋 들어 신차로 구입한 그랜저 하이브리드 타고 있고요,
그나마 일시불로 구입하여 빚이나 할부는 없는 상태입니다.
청년적금 50에
자율적금 200-250정도 하고
남은 금액은 생활비 및 경조사로 쓰고
남은건 적금하고 이런식이에요.
옷이나 이런건 명절이나 휴가비 상여 나오는걸로 구입하고,
요새는 주변에서 옷을 사입으라고 할정도네요 ㅋㅋ;;;
알뜰살뜰 살려고 아둥바둥 하고 있지만,
가끔씩은 친구들한테 부끄럽기도 합니다.
.. 20대중반엔 시원시원하게 돈 쓰고 이랬는데
요새는 무조건 더치페이하게 되고,
배달음식은 처다도 안 보고;
매번 집에서 해먹고 있어요..
카페도 끊었답니다...
정 먹고 싶으면 회사에서 카누커피 타서 마셔요ㅋㅋㅋㅋㅋ
이전에 비해 정말 짠돌이입니다
이렇게 지내다보면
저에게도 언젠가 좋은 일이 생길까요..?
세상 사는게 너무 힘듭니다.
20대중반에 인생 선배 한분만 계셨어도 이러진 않았을꺼 같은데..
하.. 뒤늦게나마 후회중입니다...
나중에는 자식새끼 키울땐
경제관념 먼저 가르쳐야할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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