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업계 종사자입니다.
저희 회사는 여러 쇼핑몰에 입점하여 의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상품은 과반수가 무료배송 상품이고 쿠팡 로켓배송도 하고 있습니다.
품목이 의류이다 보니 사이즈나 색상도 옵션별로 등록되어 있어 고객이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교환도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종사자분들은 무료배송, 교환만 들으시면 어떤 내용인지 감이 오실겁니다.
단순 변심으로 사이즈 교환할때는 택배비를 청구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그런데 쇼핑몰과 택배 시스템을 이해를 못해서 인지 아니면 정말로 택배비가 아까워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교환이나 반품을 신청하는 고객들의 10에 7은 배송비를 내려하지 않습니다.
무료배송의 경우 왕복 배송비로 6천원이 부과되고 이 6천원은 개개인마다 저렴할 수도 비싸다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판매자 입장에서도 오픈마켓에서 지정한 최소 금액으로 책정한 값이기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소비자 심리가 다 거기서 거기인지 배송비가 비싸다는 이유로 별의별짓을 벌이는게 일상다반사입니다.
1. 불량도 아닌데 불량이라고 우기면서, 하는김에 사이즈 교환하려는 손놈
2. 배송비 택배박스에 현금으로 넣는다고 하고, 빨리 보내달라고 닥달해서 수거 전에 먼저 보내줬더니 막상 돈은 없고 연락도 차단하는 손놈
3.고객센터에 연락해서 교환배송비 비싸다고 징징대고 고객센터에서 판매자한테 예치금으로 퉁치자고 대신 협상하는 손놈
저희 회사의 경우는 박리다매로 운영하고 판매수량으로 승부를 보는 편이라 어느정도 로스나는건 감당하는 편이지만 동종업계 종사자들 중 소규모나 1인 사업자들의 경우는 배송비에 회수에 피터지게 싸우는 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판매자이기 이전에 저희도 쿠팡도 하고 11번가에서 쇼핑도 하는 소비자입니다. 택배비는 땅파서 나오는것도 아니고 첫구매가 무료배송인 만큼 그냥 배송비 지불하세요...
다음에 주문해도, 그 다음에 주문해도 무료배송인데...
제발 그 3천원 6천원 때문에 자존심 세우면서 판매자들이랑 오픈마켓 상담원들한테 막말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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