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먹을 각오하고, 요즘 드는 생각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다듬지 않은 글이라 중언부언한 점은 양해하고 읽어주십시오**
'mz'라며 주니어를 비꼬거나, '꼰대'라며 시니어를 비꼬아 피곤한 세상 같습니다.
저는 서태지세대는 아니긴 한데,
'서태지 영향권 세대도, 마음 속 생각은 mz세대의 행동과 별다를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상사눈치를 보며 '안'그랬던 것 아닌지. (저는 그 세대가 아니어서 모릅니다...저는 따지자면 mz인데 꼰대mz거든요. )
제가 1살-5살 차이나는 그들의 상사로 지내며 이제야 느낀 것은(동갑이나 더 나이 많은 분은 뺄게요), 가르쳐주면 의외로 가르쳐주는 대로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꼰대'라 불리기 무서워서 안가르쳤던거 아닌지 되뇌이게 되었습니다.
이쯤 이어지는 생각은, 선배가 선배로서 행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심입니다.
mz세대는 참 치열하게 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스펙쌓기 치열해서, 동아리활동으로 즐기지 못하다보니, 달리 선후배간의 관계나 사회관습을 체득할 기회가 없는 것으로요.
옆에서는 치열한데, 혼자 여유부리며 세상구경 나가고 사회활동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그땐 24살, 27살.. 너무 큰 차이로 보이니 1년 정도 혹은 그 이상 조금 즐기며 사는 것이 두렵다는 대학생들이 많습니다. 나이들고 보면 별차이도 아닌데요.
다시, 선배가 선배로서 행동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mz세대가 기존 사회통념을 체득할 기회가 많지 않고, 인터넷도 활발하여 자유로운 생각의 교류가 되고, 한국을 넘어선 문화교류가 있으니, "객관성, 합리성, 납득가능한 이유"가 없으면 관습은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아닌지,
mz세대에게 관습을 이어가려면, 관습을 따라야할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제시해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mz세대 그리고 더 아랫세대에게, 그저 '보기 싫으니까', '항상 그래 왔으니까' 같은 것은 더 이상 수용할 이유가 못 되는 것인데, 시니어는 그런 이유를 듣고 일해왔기 때문에 똑같이 주니어에게 전달/지시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예전과 다르다 하여 지도를 포기하거나, '꼰대'되기 싫어서 선을 긋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그냥 시키는대로 해" 보다는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제시하고 이끌어 나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 시니어가 주니어를 이끌어야 각종 연결고리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게 제 마지막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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