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이었고 직장내 왕따였어요. 참고 참다가 상사가 던진 물품에 얼굴에 피가나서 온 날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퇴사를 말씀드리기 전에 저도 먹고 살아야하니까 다른 직장에 정규직 지원을 많이 했고, 드디어 합격하여 퇴사를 말씀드렸습니다. 저한테 미루던 일을 이제 본인이 해야하니 짜증이 나셨나봐요.
어디 회사인지, 어디 지원했는지 알아내시더니 동창 모임에 가셔서 그 회사 다니는 동창들에게 얘기를 하셨답니다. 퇴사하는 날 입사 번복 통보를 받았어요.
제가 신고하면 어차피 직위가 높고 노조 위원?이라서 바로 아실거 같고, 매번 cctv 사각지대에서 폭언과 약간의 폭력을 행사하시고, 녹음 하려고 하면 이상하게 갑자기 사라지셨기에 나아질 방법이 없어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여긴 잊고 새회사에서 인간다운 대우를 받으며 살아보자했습니다. 근데 다 물거품이 되었어요. 동종업계 아는 지인들은 레퍼런스 체크로 제 평판이 망가진 것에 대해 위로해주지만, 사실 방법은 없다는걸 다들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폭로하면 나아질까? 생각했지만...글쎄요, 이미 여기에도 그 분의 지인이 있을테고 저에 대해 들으신 분도 있겠죠? 저는 증거도 없고 경력도 길지 않으니 이제 이 업계에서 일을 못하게 되는걸까요? 열심히 키워 온 꿈이었는데 너무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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