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해가 되자마자 고민이 짙어졌는데 현실적인 조언을 구할 곳이 없어서 여기다가 적어봅니다.
저는 국내 게임 N사의 한 곳을 광고주로 퍼포먼스 마케팅 일을 약 1년 9개월 했습니다. (마케팅 인턴 경력까지 합치면 2년은 채웠습니다.)
그런데 근무하던 회사 내에서 사업 개편을 하면서 커머스 운영 팀으로 인사이동을 해서 전혀 다른 일을 하게 됐죠. 게임 관련 일을 할 때는 새벽 1시에 퇴근을 해도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집에 와서 업무 관련해서 더 공부를 하기도 하고 능동적으로 일을 했는데 인사이동 뒤에는 너무나 일이 재미없어서 수동적인 자세도 나오게 되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 목표인 게임업계에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소재 기획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돼서 대행사로 퇴사 후 2주 만에 이직을 했습니다. 그런데 입사했을 때는 콘텐츠 사업 쪽에서 소재 기획을 하게 되어서 조금은 게임과 관련이 있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또 인사이동을 통해 금융업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App 퍼포먼스 마케팅을 원하는데 WEB 퍼포먼스 마케팅을 담당하게 되었고 사수도 엄청나게 삐딱한 사람이에요....
심지어 이 회사를 다니면서 게임업계를 도전하고 싶지만 자유롭지 않은 연차와 잦은 야근으로 인해 사실상 도전하기가 많이 어려운 상황이에요 ㅠㅠ
그래서 당장 퇴사를 하고 싶어도 고정 지출이 있다 보니까 (월에 약 150만 원) 섣부르게 퇴사를 할 수는 없고, 이 회사에서 금융업을 계속 이어갔다가는 커리어의 통일성도 잃어버릴 것 같고 제 스스로의 스트레스도 너무나 커질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는 낭만을 위해 (즉, 게임업계에서 일하겠다는 목표) 퇴사를 하고 목표를 위해 도전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현실에 안주해서 현재의 회사에서 계속 다니는 게 맞을까요???
일요일 늦은 저녁에 제 글을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_ _)
도전 vs 안주
투표 종료
총 40명 참여
퇴사 후 게임업계 도전
29(73%)
현재 회사 다니기
11(28%)